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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맘 May 10. 2024

캐나다 SK 주 이민이 힘들어진다.

캐나다 이민의 문의 좁아지고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불과 1년 전, 우리가 캐나다에 올 때까지만 해도,  우리 가족이 있는 SK 주는 영어 점수가 없어도(LMIA로 6개월 일한 후 영주권 신청 가능) 영주권이 가능한 유일한 주였기에 이민하기 쉬운 곳이었다. (물론 우리는 정보가 없고 취소했던 이주 공사 말만 전적으로 믿었기에 몰랐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앨버타 이민이 중단이 되었었고, (인구 10만 명 이하 도시는 가능하다) 노바스코샤도 이민이 밀려 있다고 신규 영주권 접수를 잠정적으로 중단했다고 하고, BC 주는 2년 동안 새로운 유학생(new post-secondary institutions)을 받지 않는다고 하고, 스터디 퍼밋과 함께 발행되는 배우자 워킹 퍼밋도 발행이 중단되었다.

원래 밴쿠버와 토론토에서는 영주권을 받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였지만, 비교적 쉽게 받던 영주권이 점점 더 어렵게 바뀌고 있다.  다른 주의 변화에 발맞추어, SK 주에도 이상 징후들이 발견되고 있다. 

얼마 전, 영어를 못한다고 하시는 가족이 이주공사 소개를 요청해서 이주공사에 연락을 하여 세부사항을 전달하니, 이주공사에서 대뜸 "영어를 못하는 사람은 더 이상 고용주들이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라는 충격적인 대답을 듣게 되었다.


영어를 못해도 영주권 진행이
가능한 것이 SK 주 아니었나요?


이유인즉, 다른 곳에서 영주권의 문이 좁아지자, 많은 사람이 SK 주로 향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SK 주에 있던 사장들이 선택을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니, 영어를 못하는 사람은 받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불과 3개월 만에 일어난 변화였다.
아쉽게도 이제는 영어를 잘하지 않으면 이주공사 소개가 불가능 해졌다. 영어를 못해도 소개 가능한 것을 딱 하나, 요리 경력이 길게 있는 사람밖에 없을 것 같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우리 사장님 또한 이제는 한국인을 받지 않으시는 것 같다. 우리가 있는 동안, 한국인을 아무도 받지 않았고, 베트남과 필리핀 사람들만 받고 있다. 내 생각에도 한국인 보다 외국인이 더 편한 것 같긴 하다. 우리가 만약에 식당을 한다면, 우리 또한 영어가 되는 필리핀 사람들만 받을 것 같기도 하다. 한국인들은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많고 대화가 통하느니 만큼 오해와 서운함도 많다. 

오늘은 아프리카 친구 Yorsalem 에게서 직업을 구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캐나다에 오면 이렇게 저렇게 취직을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영주권이다.

아무나 영주권을 지원해 줄 수 없기에 영주권 지원 가능한 업체를 만나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필리핀 사람들의 경우에는 누구는 DQ에서 받았다고 하고, 누구는 KFC에서 또 누구는 맥도날드에서 영주권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 사람 또한 Agency를 끼고 들어왔다고 하여 내가 아는 길이 없으니 알려줄 수도 없다. 캐나다 이민 참 힘들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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