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맘의 창업 일기
공급자가 되기 위해서 460만원이라는 거금을 내고 배웠던 수제 화장품, 비누, 아로마에 대하여
공방 창업을 꿈꾸는 수 많은 여성분들을 위해 내가 느낀점을 이야기 해주고 싶다.
먼저 아로마라는 개념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아로마 요법이란것이 자연의 향기와 식물의 진액으로 인간을 치유한다는 개념으로 현대 약의 시발점이라는 것, 잊고 있던 자연의 위대함을 상기시키는 경험이 된다.
대부분의 약은 식물에서 나왔고 그것의 화학구조를 석유에서 뽑아 낸 것이 현대의 약물이다.
아로마를 사용해서 치료하는 것은 자연요법이라고 하는데, 옛부터 자연요법은 모든 사람이 자연으로 부터 채집하여 사용 가능 한 것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 언제부터 자격증(Licence)을 획득해서 그들의 것만 옳다고 했는지, 누가 시작을 했는지, 진짜 남을 보호하려는 목적인지 본인(Selfish)의 이익을 위해서 인지, 아프면 약부터 찾던 나는 아로마 덕분에 처음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처음으로 알았고 자본주의의 한 축인 의학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이 또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비누와 화장품에 대해서는 비누를 만드는 과정이 기름, 물, 수산화나트륨이라는 간단한 과정인 것이 신기 했다. 화장품 또한 기름과 몇몇 물질의 혼합으로 아주 간단히 만들 수 있었다. 에센스, 로션과 크림과의 차이는? 기름의 비율과 혼합재료의 차이 뿐이다. 우리는 기름을 덧바르고 덧바르고 덧바른다.
정말 운이 좋게도 이 수업을 듣고 나서 화장품에 대한 환상이 모조리 깨져 더 이상 비싼 화장품에 돈을 낭비 하지 않는다. 모두 다 기름일 뿐이다.
만약 판매를 목적으로 아로마, 화장품, 비누를 배운다면 비추천 한다.
나라에서 규제하는 제약이 엄청많아져 진입장벽이 높아졌다. 이 높아진 진입장벽을 뚫을 수 있는 방법은 몇가지 있다. 돈이 넉넉하다면 회사를 세울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레시피를 만들어 OEM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이 공방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안걸리면 그만 이지만 걸리면 문제가 된다.
만약 공방의 수업으로 하고 싶다면 자신의 수입 예상 금액을 생각해 봐야 한다. 어떤이는 한달에 1천을 벌 수 있고 어떤이는 50만원을 벌 수 있고 어떤이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이 승패를 가로짓는 것은 그 사람의 지식과 능력이 아니다. 바로 마케팅이다! 마케팅을 잘 하는 사람들은 수업이 떠밀려오고 마케팅을 하지 않고 공방만 만들어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한달의 수입금액은 얼마 안 될 것이다.
내가 마케팅을 잘 할 수 있나 생각해봐야 한다.
지출 금액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
내가 홈 공방을 시작하려 할때 수 많은 연습을 하고 싶었고 모두가 아는 경제 이론처럼 저렴하게 재료를 사야 한다는 일념하에 도매 가격으로 대량 구매를 했다. 문제는 재료가 달라진다고 내 피부가 느끼는 것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화장품은 기름이 베이스다. 포도씨유와 올리브유를 피부에 발라 그 차이를 확연히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열정과 투지만 앞서서 돈만 낭비 했다.
만약 공방을 차린다면 보증금 몇천에 매달 들어가는 월세가 약 30~100만원, 관리비가 20~40만원,
공방 물품비 약 1천만원, 재료비 또한 1천 만원이 될 것이다. 적어도 창업비용이 4~5천은 훌쩍 넘어 간다. 여성 창업이라고 우습게 생각하기엔 금액이 크다.
그럼 홈 공방은 어떨까?? 집이 노출되는 것은 참 위험할 수도 있는 행동이다.
나도 처음에 무턱대고 홈 공방을 시작해서 홍보를 했는데 몇몇 사람이 우리집을 지긋히 둘러보며서 자신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이야기 할때..... 돈을 벌자고 하는 일이지만 타인의 질투를 자극하는 행동이 될 수 있음에 등골이 서늘해졌었다. 신원이 확인 되지 않은 누군가를 집으로 들이는 것은 최대한 조심해야 된다. 내가 홈 공방을 바로 접은 이유다.
아로마, 비누, 화장품을 배우면서 회사에서는 보지 못한 사람들을 만났었다.
회사 속에서 있는 사람들은 착하고 개성이 없었는데, 처음 보는 개성있는 사람들을 만났었다.
우물안의 개구리에서 나오길 원하던 나에게 그런 사람들을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되었던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큰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생은 다단계다.
공방조차도 협회위주의 다단계로 이루어져있다.
수강을 하면 협회에서 건당 얼마의 금액을 받고 자격증이라는 이름의 종이를 발행해준다.
사람들은 시험에서 합격했다고 좋아하지만 결론은 돈을 내고 종이를 받을 것 뿐이다.
협회장은 부의 파이프를 건설해 놓은 사람이다. 자신의 노동력을 팔지 않고 시간,돈의 자유를 얻었다.
피라미드의 위에 있을 것인가? 밑에 있을 것인가?
나는 내 노동력을 최소한 팔아서 돈을 벌고 싶었기에 아쉽지만 공방의 꿈은 마음의 한편으로 접어야했다.
그래도 나중에 언젠가는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능력이 하나 쌓였다.
460만원아~ 잠시 안녕~ 다음에 기회되면 끄집어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