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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조심

by 똘맘
nathana-reboucas-2ZRYUY5XzEE-unsplash.jpg?type=w773 Photo by Nathana Rebouças on Unsplash


어떤 사람이 친구 5명을 집으로 초대 했다.

4명이 먼저 도착하여,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그 때, 전화 벨이 울렸다.

한 친구가 사정이 생겨서 참석 할 수 없다고 했다.


집주인이 전화를 끊으며 말했다.

"꼭 와야 할 친구가 못 온다네."


이 소리를 들은 친구 하나가 화를 내며,

"그럼, 난 꼭 올 친구가 아니었잖아!"라면서 집으로 가버렸다.


낙담한 집주인이 이렇게 중얼거렸다.

"나 원, 가지말아야 할 사람이 가버렸네."


그러자 또 한친구가

"그럼 내가 가야할 사람이란 말인가?"라며, 현관문을 꽝 닫고 가버렸다.


집주인이 너무 당황해서 소리쳤다.

"너 보고 한 말이 아니야."


그러니 또 다른 친구가 일어나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그럼 나보고 한 말이었어?"라고 말했다.


갑자기 일어난 일들에 경황이 없이 마지막 친구를 보며,

"모두 다 가버렸네.."라고 말했다.


그러니 마지막 남은 친구가 화를 내며,

"나는 사람도 아닌가?" 라며 집을 나가버렸다.

obie-fernandez-0GFNAelMPZA-unsplash.jpg?type=w773 Photo by Obie Fernandez on Unsplash

초대한 사람들이 떠나고 집주인만 혼자 남았다.


우리가 무심코 뱉은 말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

내 의도가 아니라고 해도,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의미로 해석 될 수 있다.


아이가 둘이라면, 한 아이만 칭찬 하지 말자.

다른 이들 앞에서 한 특정적인 사람만 추켜 세우거나 좋은 말을 하지 말자.

칭찬 받은 사람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의도치 않은 패배감과 굴욕감을 느낄 것 이고, 이로 인해 칭찬을 한 사람을 경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본인이 무엇이길래 다른 사람을 평가하냐는 소리를 들으며, 비난 할 것이다.

좋은 말을 하는데도,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말은 입속에 있을 때는 내가 주도권을 가지지만, 입 밖으로 나오면 말이 나에 대한 주도권을 가진다. 남을 배려하는 말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자.

joshua-hoehne-YPgTovTiUv4-unsplash.jpg?type=w773 Photo by Joshua Hoehn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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