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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파트 파티에서 $1,000벌었다!

by 똘맘

올해에 집을 어찌 할지 잠시 고민이었는데, 학교가 내년 2월에 마무리 짓기에, 한국에 잠시 다녀오면서 아파트를 처리할 시간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이번 년도도 아파트에서 비싼 월세를 내면서 살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Management 가 변경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파티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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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크리스마스 때도 파티를 해주더니, 이번에는 관리소가 바뀌었다고 파티를 해준다고 한다.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는 것을 즐기지 않지만, 딱 한 단어를 보고 꼭 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Renewal Promotion"

행사 당일, 아이들을 데리고 가깝지만 먼 1층 라운지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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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와 맥주, 음료수, 솜사탕을 마련해 놓고, 오가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먹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 할 수 있는 분위기 였다. 나는 이런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은데,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와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피자와 맥주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 아파트에는 방 하나짜리들이 많아서 혼자 온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가 여기 온 이유는 아파트 프로모션이기에, 오자마자 프로모션 게임을 하겠다고 줄을 섰다.

아무 생각 없이, 쭌이가 한바퀴를 돌렸는데, 가장 좋은 프로모션 $1,000 Rent credit 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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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God!

주위에서는 박수를 치고 난리가 났다.

준아! 니가 천달러 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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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호 $1,000 Rent credit!! 혹시 몰라서 사진까지 찍어 두었다.

세상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일단 해보는게 중요해!


집에서 놀이를 하느라 내려오기 귀찮다던 아이들을 끌고 내려왔는데, 이런 횡제가 생기다니!!

아이들에게 집에만 있었으면, 이런 행운이 생기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해주며, 시도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는 저녁이 되었다.


내려오기 싫다고 하던 쭌이는 피자를 2조각 먹고, 아빠 준다며 2조각을 또 포장해 왔고, 쩡이는 과자와 솜사탕을 주섬주섬 챙겨왔다. 퇴근 한 아빠에게, 피자와 함께 자기가 $1,000을 벌었다고 자랑을 하며, 자기네가 내려가지 않았으면 이런 것을 가져 오지 못했다며 뿌듯해 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잠시 만난 행운에,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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