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배달을 해볼까? 배달 비용 정리.

똘맘의 창업일기

by 똘맘

첫 달 매출을 확인한 후 변화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옆 삼겹살집 사장님께서 왜 배달을 안 하냐고 하면서 감사하게도 자꾸 배달을 추천하셨고,
배달 앱 회사에 연락을 하였다.

먼저 배달의 **앱은 인터넷으로 무엇인가 신청을 했는데,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다.
3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기계가 자꾸 어려워지는 것은 내가 바보가 되는 걸까? 변화가 너무 많은 걸까?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면 신나는 게 아니라 겁부터 난다. 결국 옆 삼겹살집 사장님께 부탁드려 관리해 주는 담당자를 요청하여 컴퓨터에 깔았다. 다음 문제는 컴퓨터와 시스템이 충돌이 난 것이다. 컴퓨터는 포스기 업체에서 지원을 해 준 것인데, 포스기 업체에서 다른 추가 부품을 달아야 한다고 말을 해서 무슨 말인가 하고 여러 곳을 문의했더니, 배달업체를 사용하면 포스기 업체에서 제공해 주는 영수증 종이(무료제공)를 두 배로 쓰게 되니 다른 영수증 프린터(15만 원)를 추가하라는 말이었다.
포스기 업체의 입장도 이해를 하겠지만 처음 포스기를 가입할 때부터 배달 앱도 깔아야 한다고 먼저 이야기했고 문제없다는 의견을 믿고 포스 기업체를 선정한 것이라, 담당자에게 그럼 포스기를 취소하고 충돌이 안 나는 업체의 포스기를 써야 할 거 같다고 말을 하니 기술담당자를 연결해 주고 정상 작동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다음 문제는 포장 재료를 사는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다른 업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배달 앱을 키고 우리와 비슷한 업체 후기에 있는 사진들을 참고해 보았다.
몇몇 업체는 시켜서 먹으면서 어떤 용기가 적합할지 어떻게 고급 지게 포장을 해야 할지 생각을 했다.
몇몇 판매점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용기를 샘플 신청해서 받아 보았고, 구매를 하였다.
포장이 한번 나가면 과연 얼마나 포장비가 발생할까?

조금 정성스레 포장을 하고 싶은 마음에 한 메뉴다 1천 원 정도의 포장 자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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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배달비는 어느 정도 들까???


rowan-freeman-clYlmCaQbzY-unsplash.jpg Photo by Rowan Freeman on Unsplash


먼저 앱을 이용하려면 깃발을 꼽아야 한다. 그 깃발이 울트라콜이라는 것인데.


울트라콜은 깃발 하나에 광고비 월 88,000원(부가세 포함), 대부분 3~4개씩 꼽는다고 한다.
오픈리스트는 결제 금액의 6.8%(부가세 별도) 만약 10만 원을 고객이 결제했다고 하면 6,800원 (부가세 별도 / 7,480 부가세 포함) 이 수수료로 발생한다. 거기에 카드 수수료는 항상 따른다.

내 경우는 울트라콜 3개를 이용하고 (264,000원) 노출을 위해 오픈리스토 또한 이용한다.
금액으로 쉽게 알려주자면 먼저 오픈 리스트만 하루 1만 원 드는 꼴이다. 하루 10건 배달할 수 있으면 한 건 당 1천 원을 부과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하루에 평균 5건 정도 배달을 하는 것 같다. 그럼 건당 2천 원으로 나눌 수 있다.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이 끝이 아니었다. 배달해 주는 업체와 연락을 해야 한다.
배달해 주는 업체도 10만 원 월 관리비를 받고 건당 기본 3,500원 이상으로 금액이 측정된다.
3,500원은 옆집을 배달해 줘도 동일하다. 거리가 멀면 추가 비용이 또 발생한다.
총비용을 건당 배달비로 계산을 해보면 약 7,500원이다. 거리가 멀면 건당 1만 원도 발생할 수 있다.

화면 캡처 2021-07-30 142429.jpg

그럼 배달을 한다면, 포장 + 배달 비 합쳐서 최소 8,500원이 발생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닌, 배달의 꽃인 리뷰 이벤트까지 써서 마무리해야 한다.
그럼 건당 최소 9천 원이라는 배달 부수비용이 발생한다. 그중 고객님들께 2천 원 배달 팁을 지원받는 것이다.

*팡 이츠는 건당 프로모션 중이라 가게에서 건당 내는 비용은 6천 원이다. 나머지는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이다. 앱을 보았을 때 내가 내야 하는 배달비가 5천 원이라면 총 배달비는 11,000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식당에서 내지 않는 게 절대 아니다.

우리 식당의 음식의 경우, 가장 저렴한 사케동이 16,000원인데 재료비가 42%가 조금 넘는다. (사악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나름 박리 다매를 꿈꾸는 업체이다. ) 배달로 한 그릇만 나간다면 2,600원이 남는다. 원래 있는 인력을 쓰는 것이므로 인건비와 다른 비용은 추가를 하지 않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싼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열심히 10분 동안 만들어서 2,600원이 남는다. 이렇게 5번 배달이 나가면 하루 1만 원을 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을 하는 이유는 한 그릇만 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식당을 유지할 수 있는 돈이라도 벌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홀에서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나는 고객님들의 댓글에 항상 입버릇처럼 말한다. 홀에서 드시면 더욱 맛있다고... 다음에 소중한 사람들과 만날 때 또다시 시켜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그릇이라도 정성스럽게 배달을 한다.

만약 코로나에 배달 식당을 하려고 한다면 잠깐 부대비용을 모조리 생각해 보고 움직였으면 한다.
올라가는 원재료비와 인건비에 배달료까지... 이것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식당을 차리고 그렇지 않으면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돈 버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한다. 벌려놓은 일이 있고 책임져야 할 직원이 있으니....

언젠가는 잘 되겠지?


tonik-hAZ3TNzQP6w-unsplash.jpg Photo by Tonik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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