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완화와 항산화로 면역력 증가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중 하나인 <귀리>는 훌륭한 탄수화물 공급원이다. 흔히 <귀리>를볶아서 거칠게 부수거나 납작하게 누른 것을 오트밀(Oatmeal)이라고 한다. <귀리>는 서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인 곡식의 일종이다. 5~6월에 꽃이 개화하며 1m 이상 자랄 수 있는 식물이다. <귀리>의 태생은 원래 잡초이다. 하지만 생명력이 강하다 보니 흉년이 왔거나 식량이 부족할 때 주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개량되었다.
<귀리>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오게 된 건 고려 시대쯤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먹는 <귀리>는 대부분 수입산이다. 최근 들어서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많아져서 국내에서도 소량 재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귀리>의 최대 산지는 러시아이다.
<귀리>에는 비타민과 섬유질이 굉장히 풍부하다. 또한 단백질도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귀리> 100g 중 16.9g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닭가슴살 100g에 약 21g의 단백질 함유량과 비교해 보아도 <귀리>에 얼마나 많은 양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같은 양의 쌀이 함유하고 있는 단백질 양의 두 배 이상이며 섬유질도 100g당 약 11g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귀리>에는 푸린 성분이 있기 때문에, 신장결석이 있거나 통풍이 있는 직장인은 조절해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푸린은 질소가 함유된 이중 고리 화합물로 퓨린이라고도 한다. 통풍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귀리>는 웰빙 바람이 불면서 슈퍼푸드 리스트의 상단에 랭크되어있다. <귀리>를 슈퍼푸드 상단에 올려놓은 가장 중요한 성분은 <귀리> 100g당 4g 함유되어있는 베타글루칸이다. 이 베타글루칸은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술자리에서 먹는 고지방의 안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 직장인에게는 아주 좋은 성분이다. 베타글루칸의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는 1984년 외국 저널을 통해서 밝혀졌다. 저자 Anderson, James D는 20 명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들에게 21일 동안 <귀리> 또는 콩이 함유된 식단을 제공했다. 그러자 평균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를 약 19% 감소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1997년 FDA에서는 하루에 <귀리>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을 3g 이상 섭취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감소되고 포화 지방이 줄어든다는 주장을 승인했다. 이후, <귀리> 섭취가 심장 질환 및 뇌졸중 예방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이 보고 되었고 이와 관련된 많은 증거들도 발견되었다.
또한 <귀리>에 함유된 아베난스리미드라는 성분은 우리 몸에서 뛰어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이 역시도 Food Chemistry에서 2002년에 진행된 연구에 의해 입증이 된 사실이다. 요즘 같은 신종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에 우리 몸의 면역체계 강화에는 항산화 식품이 필요하다. 특히 고지방 식품과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직장인들에게 면역체게의 강화는 필수이다.
<귀리>를 섭취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귀리>가 다량 포함된 시리얼이나 빵을 먹을 수도 있고, 오트밀 제품을 사서 요구르트와 함께 섭취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약 50g의 오트밀에 물 약 100g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죽처럼 먹는다. 출근 시간에 준비하기도 간편하다. 여러 가지 건강한 토핑을 추가해서 먹어도 고소하고 질리지 않는다. 아침 대용으로 바쁜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인 식품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