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마음을 다스리는 운동 시리즈 3편
대리 직급을 단지 3년 차가 된 황 대리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 바로 윗 직급인 백 차장과의 갈등이다. 사소한 오해로부터 시작한 갈등은 점점 심해졌다. 급기야 백 차장은 본인의 권위를 이용해서 황 대리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황 대리를 모욕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것은 물론, 황 대리를 제외한 식사자리를 티 나게 많이 만들기도 했다.
더군다나 맞벌이 부부인 황 대리는 몸이 좋지 않은 딸아이를 와이프와 번갈아서 간호하며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까지 더해져서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 황 대리의 유일한 취미인 웨이트 트레이닝은 여러 가지 안 좋은 상황들 때문에 최근 한 달간 하지 못했다. 오늘은 한 달 중 하루 회사에서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로 퇴근시간을 2시간 앞당겨주는 날이다. 오랜만에 딸아이의 상태도 괜찮은 것 같고 피트니스센터에 가서 스트레스를 풀어보려 한다. 이런 황 대리를 위해 레그 익스텐션을 추천한다.
레그 익스텐션(Leg Extension)
하체 운동의 대표적인 운동인 레그 익스텐션은 허벅지 앞쪽인 대퇴 사두근의 발달을 위해 실시하는 운동이다. 꾸준히 해 주면 근육의 갈라짐이 선명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세
1. 레그 익스텐션 머신에 허리를 피고 앉은 후, 패드를 덧댄 바 하단에 양발을 건다.
2. 본인에게 맞는 무게를 설정한 후, 하체를 최대한 펴서 바를 들어 올린다. 바를 들어 올릴 때 몸이 들리는 반동으로 힘을 주지 말고 몸은 등받이에 고정시키도록 한다. 들어 올리는 수축 동작 시 하체를 최대한 펴서 대퇴사두근에 자극이 집중되도록 한다. 내려오는 동작 시 중량을 천천히 내리면서 대퇴가 완전히 스트레칭되도록 한다.
TIP 1. 과한 욕심으로 너무 무거운 중량을 이용해서, 폭발적으로 차올리게 되면 무릎 부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TIP 2. 들어 올리는 수축 동작에서 상체를 약간 숙여주면 허벅지 위쪽 대퇴 직근까지 자극을 전달할 수 있다.
TIP 3. 양발을 11자로 유지한 상태에서 진행하면 대퇴사두근 중 대퇴직근이, 발 끝이 바깥쪽을 보도록 유지한 상태에서 진행하면 대퇴사두근 중 내 측광근이, 발 끝을 사람 인(人) 자로 오므려 진행하면 대퇴사두근 중 외 측광근에 자극이 전달된다.
정부는 지난 7월 16일부터 올바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시행했다. 직장 내에서 괴롭힘이 발생하면 철저한 사실 규명을 통해 가해자 징계 조치가 내려지게 하는 게 그 의도이다. 이러한 사건이 피해가 발생했을 때, 회사는 피해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유급휴가, 근무지 변경 등을 허용해야 한다. 만약 회사 측에서 피해자 혹은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에는 3년 이하 징역 혹은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직장 내 괴롭힘은 다음의 세 가지 경우를 충족해야 한다.
1. 지위 관계의 우위를 활용
2. 피해자에게 업무상 적정 범위를 초과해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줌
3. 근무환경 악화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한 부분이 있지만 합법적 증거수집을 통해서 진상을 규명한다면 가해자에 대한 올바른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다. 상대방이 본인을 싫어하는 티를 내는 대화를 녹음하거나, 상대방이 본인을 고의적으로 업무 공유에서 제외시킨 자료 등을 모아 놓는 것이 증거가 될 수 있다. 또는 상대방이 본인을 험담하는 사내 메신저 창을 띄어두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도 증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올바르게 진행되었다고 해도, 피해자가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온전히 보상받을 수는 없다.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몸을 움직이도록 하자. 특히 무언가를 뻥 걷어차는 동작과 비슷한 레그 익스텐션 동작을 통해서 스트레스 또한 차 버리자.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난 홀가분한 마음과 굳건히 본인을 지탱할 튼실한 허벅지를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