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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욱 Apr 21. 2020

다이어트 3년 차에 얻게 된 특별한 능력 3가지

플레이팅/칼로리 계산/만족지연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운동 방법, 식단 관리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에 따라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 외에도 <다이어트> 중에 발달시킬 수 있는 이색 능력들이 존재한다. 이 것들은 내가 3년 간 다이어트하면서 얻게 된 특별한 능력들이다. 꾸준히 지속하면 누구나 충분히 이러한 능력들을 발전시킬 수 있다.


식단 플레이팅은 다이어트로 얻게 되는 의외의 능력이다.
플레이팅을 넘어선 Food Art

1. 플레이팅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식단 관리는 필수이다. 몸은 주방에서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직접 음식을 구성, 조리하고 나중에 뒷정리까지 해야 하므로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 이틀 음식을 준비해서 먹다 보면 요령이 생긴다. 조금 더 익숙해지면 요령이 생기는 것에서 나아가서 플레이팅을 하는 여유도 가질 수 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매번 비슷하게 구성하는 <다이어트> 식단이지만 어떻게 플레이팅 하느냐에 따라서 느낌은 확 달라진다. 본인이 플레이팅 한 식단을 다른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다이어트>에 관한 자극도 받을 수 있다. 똑같은 식단에 시각적인 변화를 주어서 재미있는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또한 숨겨져 있었던 본인의 예술적 감성을 식단으로 풀어낼 수도 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식단을 만드는 일이 즐거워지고 <다이어트>도 지치지 않고 잘할 수 있게 된다. 이왕 하는 <다이어트>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다이어트하면서 발달하는 칼로리 계산 능력

2. 칼로리 파악 능력

 오래전에 MBC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정총무가 간다'특집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총무를 맡은 정준하 님께서 다른 멤버들이 식당에서 먹은 음식값을 머릿속으로 계산해서 맞추는 특집이었다. 그 특집에서 정준하 님은 멤버들이 먹는 양과 먹는데 걸린 시간만을 토대로 계산서를 보지 않고 가격을 맞췄다. 물론 정확한 값을 맞추지는 못했지만 거의 비슷하게 맞춰서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년간 맛집을 다니면서 얻은 지식과 데이터로 인한 정준하 님만의 능력이 빛을 발한 특집이다.


 <다이어트>를 오래 지속하면 이와 같이 정준하 님과 비슷한 능력을 가질 수 있다. 계산기와 인터넷 검색 없이도 대략 본인이 어느 정도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오랜 기간 식단을 구성하면서 쌓은 데이터 덕분에, 외식을 하더라도 본인에게 적합한 양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은 뷔페에 가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음식의 영양성분을 잘 모르는 경우에는 뷔페에 가서도 선뜻 음식을 담기 어렵다. 영양성분과 칼로리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자칫하면 살이 찔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음식의 영양 성분과 칼로리를 대략 파악하고 있으면 이것저것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보면서도 감으로 적정량의 칼로리를 맞출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능력이다.


'마시멜로'실험은 만족 지연에 관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3. 만족 지연 능력

 인문학 책이나 자기 계발 책을 읽다 보면 '마시멜로 실험'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 지연 능력에 관한 실험으로 알려져 있다. 방 안에 있는 아이에게 어른이 돌아올 때까지 앞에 있는 마시멜로를 안 먹고 있으면 하나 더 주겠다는 설정을 한다. 실험 종료 후 못 참고 먹은 아이, 안 먹고 기다렸던 아이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안 먹고 기다렸던 아이들이 훗날 다양한 분야에서 더 두각을 나타냈다는 결과를 얻어낸 실험이다. <다이어트>를 함에 있어서도 이러한 만족 지연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다이어트> 기간에는 매 순간이 유혹의 연속이다. 직장에서는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믹스커피나 달달한 과자들이 간식으로 준비되어 있다. 또한 출근 시에는 고소하게 빵 굽는 냄새가, 퇴근 시에는 치킨과 맥주의 유혹이 항상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유혹들과 맞서 싸우면서 당장의 행복보다는 만족을 지연하는 자세를 기를 수 있다. 조금 더 참고 원하는 목표를 이룬 다음 먹는 음식의 맛은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도 맛있다. 지연을 통해 얻는 두 배 세 배의 만족이다. 이를 일상생활에 적용해서 쇼핑이라던지, 저축 등에도 만족 지연 능력을 적용하면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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