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 강도 / 타이밍
<다이어트>와 올바른 식단 관리를 함에 있어서 음식의 성분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서 칼로리 역시 중요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칼로리는 숫자일 뿐이니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음식의 영양 성분과 칼로리에 대한 지식은 식단 구성을 하는데 방향성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면, 건강한 느낌이 들면서 <다이어트> 음식 같아 보이는 것들 중에 은근히 칼로리가 높은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죽 같은 경우가 그렇다. 우리가 죽을 먹는 경우를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면 아플 때이다. 때문에 죽은 아픈 사람이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게 된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 먹는 건강한 음식 = 죽'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그래서 <다이어트>할 때 간단하게 죽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소화기관에 염증이 생겼을 경우나 피로할 때 죽을 먹는 것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다이어트>할 때는 생각을 다시 해 보아야 한다. 흔히 편의점에서 파는 전복죽을 예로 들면, 백미로 만든 형태이다. 적은 양이지만 칼로리도 생각보다 높고 또한 정제탄수화물로 되어있으므로 소화흡수가 빠르다. 금방 허기짐을 유발하게 되기도 한다. 건강해 보인다고 해서 음식을 선택하기보다는 정확한 성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견과류 역시도 굉장히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호두, 브라질너트 같은 견과류는 좋은 지방이긴 하지만 칼로리도 높다. 또한 견과류를 탄수화물원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론 탄수화물도 많지만 훌륭한 지방 공급원에 가깝다. 적당히 섭취하는 것을 넘어서 자주, 그리고 많이 섭취하는 것은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이어트>할 때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본인의 운동 강도를 다시 한번 돌아보아야 한다. 예전에 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할 때, 남자 친구로 보이는 분과 함께 운동을 하러 온 여성분이 계셨다. 내 운동에 집중하고 있어도 다른 분들이 한 시야에 들어오는 작은 PT샵 규모의 센터였다.
같이 온 남자분은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턱걸이를 하고 계셨다. 반면 고급 운동화와 레깅스를 신은 여성분께서는 핑크색 덤벨을 벤치 위에 올려놓고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스마트폰을 하면서 보냈다. 이따금씩 하는 운동 1세트 후에는 전신 거울 앞에서 사진을 꼭 찍었다. 30분 정도 후에 본인의 SNS 계정에 '운동 2차전 끝'이라고 피드를 올렸다면서 남자 친구분에게 집에 가자고 말했다. 한 번을 제대로 하는 것이 저렇게 두 번이나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과 횟수만 채우는 운동은 진정한 운동이 아니다. 운동이 잘 되지 않거나, <다이어트>가 안 되고 있다면 이런 식이 아닌가 되짚어 보아야 한다. 본인은 나름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강도가 낮은 수준일 수 있다. 정체기가 오거나 살이 잘 안 빠진다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강도를 올려야 한다.
음식을 먹는 타이밍 역시 <다이어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언제 음식을 먹는 게 중요한가?"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음식을 먹는 타이밍 자체는 중요하지 않고 하루 총 섭취 칼로리가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타이밍이 많은 것을 좌우한다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타이밍 자체는 중요하지 않고 적절하게 끼니를 나눠서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나에게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개인의 특성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살이 안 빠진다면 변화를 시도해 보는 건 좋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전문가들 역시 통계적인 자료와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주장을 하고 있다. 본인이 영양소가 골고루 배합한 식단을 일정한 시간에 섭취하는데 살이 안 빠진다면 타이밍을 바꿔 볼 필요가 있다. 16:8 간헐적 단식이라던지 12:12 간헐적 단식은 식사 타이밍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통계자료를 보고 검증된 방법으로 시도한다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