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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욱 Apr 17. 2020

다이어트 3년 차, 직접 경험한 나쁜 습관 Top 3

충동구매, 간식, 체성분 측정

충동구매한 간식은 다이어트 후 집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1. 충동구매

 바디 프로필이나 피트니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동안 <다이어트>를 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기간은 다르다. 더 짧게 혹은 더 길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충동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여기에는 일종의 보상 심리도 작용한다. '현재의 나'<다이어트>라는 힘든 자기와의 싸움을 하고 있으니, 이 힘든 고난의 시간을 잘 이겨낸 '미래의 나'는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심리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이 '미래의 나'를 위한 선물을 미리 사놓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먹고 싶었던 달콤하고 기름진 음식들을 충동적으로 구매해서 쟁여두는 것이다.


 나 역시도 작년 상반기 약 6개월 동안 <다이어트>를 하면서 충동구매를 한 적이 많다. 목표로 잡은 5월 말, 6월 초에 있었던 대회 약 3주 전부터 먹고 싶었던 과자들을 사기 시작했다. (작년에 산 과자인데 아직도 못 먹고 서랍에 있는 것도 있다^^;) 해외 구매 대행으로 배송되는 과자를 대회가 끝나는 날에 맞춰서 도착하도록 2주 3주 전에 치밀하게 구매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불필요하고 후회되는 일이다. 막상 <다이어트>가 끝나고 나면 느끼겠지만, 한 두 끼 정도 고생할 때 응원해 준 사람들과 맛있게 식사하고 나면 식욕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충동구매로 쌓아놓은 간식들이 집에 많이 남아있게 되면, <다이어트> 후에 나도 모르게 계속 먹게 되고 요요현상이 오는 건 금방이다. 10분 후와 10년 후를 동시에 생각하라는 말이 있다. <다이어트> 기간에는 결재 버튼을 누를 때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위 사진과 비슷하게 생긴 프로틴 쿠키가 시중에 많이 출시되어있다.

2. 저칼로리 간식 먹기

 <다이어트> 기간에도 간식은 먹을 수 있다. 단 칼로리가 낮고 성분이 좋은 것을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칫하면 과해질 수 있고 안 좋은 습관으로 굳어질 수 있다. 요즘에는 피트니스나 <다이어트> 시장이 많이 커졌고 맛있는 저칼로리 간식들도 많다. 살 안 찌는 과자, 살 안 찌는 시리얼 등의 마케팅으로 많은 간식들이 출시된다. 물론 적당히 먹거나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것 들도 많이 먹으면 결국 살이 되는 건 마찬가지이다. 또한 <다이어트>할 때는 이런 간식들이 너무 맛있게 느껴진다. 


 나 역시 <다이어트>할 때, 식간에 너무 허기지면 간식들을 먹었다. 가까운 드러그 스토어나 편의점만 가도 프로틴 쿠키, 곤약젤리, 야채 칩 등 저칼로리 간식들이 많다. 하지만 어느 순간 한 봉지만 먹던 습관이 두 봉지가 되고, 세 봉지가 되었다. 당연히 <다이어트>는 정체되었고 아예 발걸음을 끊고 나서야 다시 체중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저칼로리 간식은 시중에 나와있는 과자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칼로리일 뿐이다. 많이 먹으면 찌는 것은 매한가지다. 완전히 멀리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정 못 참겠다면 하루에 한 봉지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절제할 수 있는 것은 본인의 역량이다. 또한 이러한 음식들은 대부분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좋은 성분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과자 두 봉지 정도 먹으면 5,000원은 훌쩍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체중계에 너무 자주 올라갈 필요는 없다.

3. 체중(체성분) 측정 자주 하기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체중 및 체지방 감량이다. 그러므로 본인의 체중 및 체성분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너무 자주 측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체성분 측정 같은 경우 몸에 전기신호를 흘려보내서 측정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몸의 조그마한 변화에도 결과 값이 다르게 도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동하기 전에 측정했을 때 보다 운동하고 나서 체지방률이 더욱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결과를 맞닥뜨렸을 때는 괜히 기분만 안 좋고 의욕이 떨어진다. 


 작년 상반기에 대회를 준비할 때는 거의 매일 체성분 측정을 했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체지방률이 출력되면 곧바로 다시 측정한 적도 있다. 이러한 자세는 별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조언을 주변 사람들에게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했다. 결국 대회 일주일 전에 목표로 하는 체지방률 값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이러한 행위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작년 하반기 대회를 준비할 때는 거의 체성분을 측정하지 않았다. 체중만 가끔씩 재면서 대략적인 추세만 확인하고 거울로 내 몸을 판단했다. 


 기계를 통해 출력되는 값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잘 해오다가 한 끼 정도 대사량과 컨디션 회복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다음날 체중을 측정하면 2KG에서 3KG는 높게 나오기도 한다. 음식으로 인한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대부분 수분이다. 시간이 지나고 수분이 배출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체중은 다시 내려간다. 


 숫자에만 집착하면서 불안해하면 컨디션과 의욕이 저하된다. 체중과 체성분은 가끔 재면서 체중이 변하는 경향만 확인하면 된다. 자신이 해온 과정을 믿고 꾸준히 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성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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