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역지사지'

'설화'를 일으키던 어느 시모 이야기

by 이경희


어느날 T에게 온 그녀 시어머니의 전화.

자신의 생각이 신묘하여 이 말을 빨리 전해야지

싶었는지 목소리에 힘이 묻어났다고 했다.


KC: 에미야! 나다.

너의 생일이 네 남편보다 빠르지?

M : 네, 그런데요 어머니!

KC: 여자 생일이 남자 생일보다 앞이면 남자 일이

안풀릴 수 있으니 명심하고 네 생일 지내지

마라.

[펙트-생일을 챙길 여유없이 살아왔다고 한다]


T는 그 말을 들었던 당시에는 화가 나지 않았다고

했다. 매번 어르신은 기발한 생각을 그녀에게

강요하다가 점점 강도를 높여왔다고 했다. 그

사건은 후폭풍을 동반했는데 T는 여러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도리를 우선

했으나 어느순간 마음으로 그녀와의 관계를 정리

다고 한다.


시모는 결코 이 며느리만은 당신편일거라며 호언

장담 했으나 갈수록 황당한 '설화와 간섭' 앞에

침묵과 무소식으로 일관한다고 했다. 최근 T의

얼굴은 평화로웠다. 잘할 때 조심해야 하는거였다.

어른은 어른다워야 하고, 며느리 역시 사돈댁의

귀한 딸임을 잊지말았어야 했다. 기본을 지키지

않아 탈이난 경우였다.

하지만 그게 과거의 잔재가 아니라지 않는가?

21C에는 더 진화한 시어머니들이 많으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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