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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연습도 재공연도 할 수 없는 단 1회의
연극이다. -조정래-
by
이경희
Nov 16. 2015
조정래 선생님이 아들 장가가는 날, 예식장 앞
에
세워둔
메모판에 적어두신 글이라고 한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고 정신
이
드는 말씀이다.
늦가을 비가 세차게 내린다. 지난 4일 동안 내린
비와는 빗줄기의 굵기와 강수량이 다르다. 우산
을 쓰고 나와
집 앞 가로등 아래에서 폭우를 대책
없이 바라보고 있다. 아직 심지 못한 나무들 생각
에 마음마저 춥다.
4일 동안 계획했던 나무 심기는 집 주위를 온통
뻘
탕으로
만든 뒤 6일이 되어도 쉬이 끝나지
않고 있다. 무엇이든 계획과 달리 현장에서는
변수가 생긴다.
나무 심기에 물이 필요하지만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온다.
잘 묻혀
있다가
내년에 피어나라고 곳곳에 뿌려
놓은 금계국과 코스모스는 요 며칠 내린 비가
흥을 돋웠는지 싹이 올라오고 있다. 겨울을 무사
히 넘길 수 없으니 동사하고 말 텐데 "아~ 어떻
게
해야 하는 거지?
"
밖을 서성이다 돌아와 조정래 선생의 '황홀한
글감옥'을 펴고 앉는다. 어찌 나무 심고 씨 뿌리
는 일만 마음대로 안될까? 목숨 걸고 글 쓰는
이 분의 일이야 더 말해서 뭐할까?
사진 : pixda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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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연습
예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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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품은 정원을 가꾸고, 그림을 그리며,친구 같은 남편과 잔잔한기쁨을 걸으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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