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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규황 Jan 14. 2022

[방구석음감 010] 드보르작 피아노 3중주 '둠키'

슬라브 민족정서가 담긴 3중주곡

오늘 방구석에서 감상할 음악은 드보르작 피아노 3중주 '둠키 Dvorak, Piano Trio No. 4 ‘Dumky’입니다.

클래식 장르 실내악곡 중에서 인기곡으로 실제 공연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입니다.


클래식 장르 중에서는 실내악에 해당되며 클래식 악기 3대장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로 연주됩니다.


이 명곡을 연주하는 실내악단은 보자르 트리오입니다. 보자르(Beaux Arts)는 불어인데 미국에서 결성된 3중주단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주가입니다. 피아니스트는 메나헴 프레슬러, 첼리스트는 버나드 그린하우스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는 줄리어드 사중주단에서도 연주했던 이시도어 코헨으로 구성된 따듯하고 편안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이 곡의 연주 중 저포함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반입니다.

https://youtu.be/NYiDpNkw9JQ


이 곡은 1891년에 작곡되었고  일반적인 3중주곡이 4악장으로 구성된 것을 벗어나 6악장으로 구성된 특이한 곡입니다. 이 곡의 부제인 '둠키(Dumky)'는 슬라브의 정서를 담은 일종의 명상곡을 뜻한다고 하며, ‘둠키’(dumky)는 ‘둠카’(dumka)의 복수형이며 ‘두마’(duma)라는 단어의 축소형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두마’는 약 3세기 전 우크라이나 지방에서 유래한 민속 음악으로 민족의 애환을 담은 일종의 서사적 민요로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감성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노래 하는데 드보르작은 민족적 음악을 작곡에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저는 이 곡에서 우리 민족의 ’ 한의 정서’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 둠키가 유래한 우크라이나 지방의 민속의상. <출처: Marek Silarski at hr.wikipedia>


▶ [네이버 지식백과] 드보르작, 피아노 3중주 ‘둠키’ 작곡가 소개글 (클래식 명곡 명연주)


이제 나는 매우 작은, 정말로 매우 작은 소품을 작곡하고 있네..(중략)..
이 작품은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를 위한 작음 소품인데
행복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작품이지!  
어떤 부분에선 명상적인 노래가 나오지만
다른 부분은 즐거운 춤곡 같은 음악이야. (드보르작)


실제 들어보시면 춤곡의 느낌을 느끼실지는 모르지만 뭔가 어두운 느낌을 주다가 갑자기 즐겁고 신나는 분위기로 바뀌는 데 연주자들의 호흡이 좋아서 연주에 함께 참여한 느낌을 줍니다.


추운 날씨가 계속됩니다. 드보르작의 피아노 3중주곡과 함께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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