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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규황 Jan 19. 2022

[방구석음감 011] 하이든 현악 4중주 "황제"

2악장은 독일의 국가로 사용되는 명곡

오늘 방구석에서 감상할 음악은 하이든 현악 4중주 ‘황제’ Haydn, String Quartet Op.76 No.3 ‘Emperor’ 입니다.


클래식 장르 중에서 실내악에 해당되며 바이올린 2개, 비올라, 첼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독일의 작가 괴테는 현악 4중주를 아래와 같이 얘기하기도 할만큼 현악4중주곡은 정말 매력적인 음악장르입니다. 

 네 명의 현자(賢者)들이 나누는 대화 



하이든은 음악수업에서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배웠을 정도로 교향곡이라는 장르를 확립한 업적이 있습니다. 교향곡과 더불어 현악 4중주 장르 또한 하이든이 평생에 걸쳐 많은 곡을 작곡하면서 근대 실내악의 형태로 완성했다고 음악사에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악 4중주는 클래식 공연에서 인기가 많으며 많은 연주단체가 좋은 연주를 음반으로 남겼습니다. 일부 사중주단은 구성된 이후 30년 이상 은퇴할 때까지 함께 하는 경우도 많은데 오늘 소개하는 아마데우스 사중주단도 이에 해당합니다. 1947년 결성 이후 1987년에  비올리스트 피터 시드로프가 세상을 떠나면서 해체될 때까지 40년간 함께한 유명한 연주단체입니다. 

https://youtu.be/Ieiz6wyQSTc


하이든 현악 4중주곡 “황제”는 독일 국가로 사용되는 명곡입니다. 이 4중주곡 2악장에는 1997년에 작곡한 ‘신이여 황제를 지켜주소서’라는 가곡의 멜로디를 사용했는데 이 곡은 오스트리아 국가로 공식 선포되었고 가사를 바꿔 지금은 독일의 국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4중주곡에 “황제”라는 부제가 붙게 되었습니다. 


이 앨범에는 모짜르트의 현악사중주곡 '사냥'도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연주단체인 아메데우스 사중주단은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연주를 들려줍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오늘 하이든의 현악사중주와 함께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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