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가 되고 싶어요
“너 어디가?”
“택배 왔나 보는 거야.”
“아직 생일 아니잖아. 택배 안 왔어.”
“엄마, 몇 번 자야 시율이 생일이야?”
“오빠 생일 지났으니깐, 이제 이렇게만 자면 시율이 생일이지.”
“장바구니 줘.”
“마트 갈 때 장바구니?”
“아니. 엄마 핸드폰에 장바구니.”
“너무 많아서, 쿠팡아저씨가 무거워서 못 가지고 온대.”
“아니야. 아저씨 힘세서 할 수 있어.”
“엄마가 시율이 많이 사랑해. 미안해.”
"여보 시율이 데리고 올게."
"엘사신고 첨벙첨벙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