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에서 시작된 정돈된 예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연습을 하고 시험을 보고, 공부를 하는 등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을 할 때
사용하는 그들만의 컵이 있다. 이 컵은 바로 그들의 에너지와 몰입을 담을 수 있는 컵이다. 아쉽지만, 이 컵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즉 자기 자신이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몰입하고 있는지, 모든 흐름을 꿰뚫어 볼 정도만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몰입과 더불어 그 시간에 마땅한 에너지를 넣지 못하면
그것들은 과해서 흘러넘치거나 흩어지고 만다. 그러나, 내가 가고자 하는 흐름의 속도가 적절한
에너지의 양과 깔끔하게 맞아떨어질 때면 일처리가 편리해지고, 자기 자신도 훨씬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았으니 피로감도 덜 느낄 수 있다. 일에 대한 뿌듯함, 자기 만족감을 자주 느끼게 되면, 우린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하고 아끼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자기 관리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은 이를 간과한 채 굳이 과하게 몰입하여서 어렵고 심각하게 풀지 않아도 될 것을 결국 어렵게
돌아간다. 즉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가장 필요하고 잘 어울리는 에너지로 채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즉 '몰입, 집중의 정도'에서도 비슷하다.
순서의 착오로 생긴 과한 몰입인지, 감정으로 인한 과몰입 혹은 완벽주의에 의한 과몰입인지를 점검한 후
그 '생산성'에 어울리는 집중력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여기서 우린 정확한 기준을 바탕으로 분류하여 정리하는 활동이 왜 중요한지도 함께 알 수 있다. 즉 정리를 통해 일목요연해진 우리의 상태에서
과하게 조급함을 느끼거나 지나친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을 수 있다. 만약 정리된 상태가 아니라면, 순서가 뒤죽박죽 제멋대로이고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각자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에 제대로 집중할 수가 없다.
따라서 모든 것은 '정리'에서 시작이다.
이는 꼭 일반적인 삶뿐만 아니라 나의 경우는 '가야금 연습'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리저리 흩어져있기보다는 정돈된 상태에서 내가 그것들을 제대로 빛낼 줄 알아야
나의 마음을,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을 가장 확실하고 현명하게 빛낼 수 있을 때
나는 그들을 장르, 분야 불문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 혹은 타인이 원하는 것은 아닌지?
타인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이 무질서하게 혼재된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여러 이야기 중 가장 중요한 것들을 지키는 활동인 '정리'는
예술가로서 , 현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기본으로 갖춰야 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나의 No.1 이 모두에게도 No. 1이 될 수 있게 말이다.
그렇게 오늘도 내일도 난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현명하게 지키는 방법을 찾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전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