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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hori Jun 18. 2017

영국 전시회 출장 첫 날

또 왔노라, 동행과 함께.

 작년 Brexit의 현장에서 본 영국은 멘탈붕괴의 현장이었다. 모두들 전시회 마지막 날을 남기고 그럴리가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해어졌다. 새벽부터 총리가 사퇴할 예정이라는 요란한 헤드라인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미래는 알 수가 없다. 준비해온 결과로 선 대응하고, 변화하는 상황을 통해서 끊임없이 조정과 변경을 하는 것이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3월 EU탈퇴, 4/5월 테러, 6월총선, 런던 대화재등 연속되는 일련의 사태가 일 년간 준비해 온 올해 전시회의 외부 환경이다. 그나마 파운드가 브렉시트 이후 폭락 후 안정화가 되었다는 정도다.


 보고에서도 이런 사태로 전시 방문에 조금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말씀드렸다. 직위가 낮은 마케팅, 영업팀들의 걱정에는 이렇게 말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사람들은 열의가 있는 사람들이고, 사업확장을 위해서 더 좋은 자동 선별 기회가 된것이다"


  사실 나도 미래는 알 수가 없다. 그렇게 뜻을 모아서 함께 한 사람들과 결과의 기쁨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책임은 임무를 완수 하는 것이고, 사심없이 목표를 함께하기 위해서 부축이는 것은 선동이 아니다.


 이번에 함께온 미주사업팀장은 초행인 영국길이 낯설다. 미국과 비교하면 호빗족 규모의 이름만 거창한 호텔부터 아쉬운가보다. 피할 수 없으면 빨리 즐기는 것이 상책이다.


 그 유명한 피쉬앤칩스를 대접해준다고 우리팀 사람들이 맛집 검색을 한다. 30년 전통의 맛집이란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은 정말 괜찮은 맛이었다. 물론 미국기준은 아니다.


 미주팀장이 영국의 맛과 문화, 행동 양식의 차이속에 드러나는 인간의 깊이 있는 생각을 읽어가는 기회가 됬으면 좋겠다. 그런면에서 Fish & Chips는 맛보다는 영국의 지리적 환경 특성을 아주 잘 표현한 음식이다. 우리 팀원들의 배려와 인문정신이 돋보이는 도착일이었다.


 돌아갈 때 보다 많은 배움과 기쁨을 함께 이고 지고 안고 돌아갔으면 하는 희망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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