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패권전쟁
96년에 나온 쿠엔틴 타란티노의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재미있게 본 적이 있다. 최근에 K-culture의 붐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과 묘한 교차점이 있다. 현장의 규칙이 바뀌면 사람들의 대책이 바뀐다는 점이다. 옛날 영화는 가게의 상황이 바뀌며 생존을 목표로 한다. 첫 장면부터 AI가 총을 쏘는 영화도 생존을 추구한다. 그 과정에서 좀비보다 강력한 경기장 규칙, 강력한 rule changer를 보게 된다.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조직, 기업, 산업, 사회, 국가는 다른가?
또 다른 생각은 한 곳에 오래 머물면 그곳의 정보를 많이 알게 된다. 그 알게 된 시간만큼 머물던 곳의 밖에서 벌어지는 것을 아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그러다 경계가 허물어질 때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방향은 알 수 있다. 생존은 영화에서처럼 현재를 살아가는 자들의 몫이다. 보이는 대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판단해야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 경쟁이 중요한가? 협력이 중요한가? 그 사고의 전환시대가 찾아오기도 한다. 왜 춘추전국시대에 합종연횡이 횡횡했을까? 한 곳에 너무 오래 머물며 세상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임계점에 다다라 개선되지 않는 것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하던 대로 하다가 장인이 되었다가 그 짓만 하다 망하는 것은 혁신기업의 딜레마에 잘 나와있다. 이런 근시안적 사고는 인류의 역사와 같이한다. 하루 이틀이 아니지.
책의 요점은 automotive industry의 현재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내연기관과 기계공학의 집합체이며, 이를 위한 연관 부품 산업의 핵심이며 이동수단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기업은 테슬라라고 이해되고, 전통의 강자 도요타도 우여곡절을 겪고 수성했지만 새로운 파도에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ADAS, ADS와 같은 자동주행, 자율주행이 당장 세상의 화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차의 정의가 크게 변화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본질은 변하지 않았고, 수단이 변경되며 현상이 변한 듯 보일 뿐이다. 승용차기준 하루 2~3시간 움직이고 죈 종일 주차장에 서 있는 물건을 갖고 다들 안달복달이다. 바퀴 발명되고 기름 넣고 굴러가기 시작한 시간과 비교하면 얼마 되지도 않는다. 기차, 비행기, 배는 조용한데 참 화려하고 요란한 시장이다. 하긴 요즘 배도 자율주행한다고 난리다. 망망대해에서 별 빛 정도면 뵈는 게 없는데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다들 대단하다. 파도는 가만히 있고?
어차피 세상은 규칙이 없을 때 장악해야 rule changer가 될 수 있다. 그것이 책에서 말하는 산업 패권일 수 있다. 그 점에서 테슬라는 군계일학임에 틀림없다. 동시에 싸구려 카피캣을 만들던 중국이 내수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바탕으로 바닥을 다지며 올리기 시작하더니 이젠 인공지능이 적용된 차량이 플랫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시대다. 바닥만 다진 것이 아니라 필요한 기술, 산업이 축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산업의 고민이 많다.
어떤 면에서 automotive industry는 이제 겨우 디지털의 초입에 진입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다른 산업의 발전된 디지털, 네트워크, 클라우드와 같은 IT 기술이 갑자기 시장의 새로운 규칙으로 적용되니 우왕좌왕한다고 생각한다. 원인은 필요한 분야의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변화의 계기가 작게는 수직계열화된 산업의 업그레이드, 크게는 수평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산업 간 플랫폼의 구축을 통해 한 단계 올라서는 거대한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산업이 겪는 본질적 고민이 다른 산업에는 없었을까? 무리를 지어 경쟁하는 중국산업이 대단해 보이지만 20세기에 한국이 아주 잘하던 일이다. 일본 산업에서 TV, 반도체는 너덜너덜하게 만든 것 아닌가? 우리의 공략법을 생각하고 중국을 바라보면 수성전의 대책이 없을까? 그 대책은 말은 많고 다들 잘 안 해왔다. 그것이 시 사회의 수준이다. 90년대부터 단가인하를 목표로 중국에 공장을 짓었다. 그 과정에서 지식이 전달되고 사람에게 축적되어 왔다. 자동차 산업이 이전에 다른 산업들이 하나 둘 기반에 도움을 준 것인지 그렇다. 우리도 일본에게 그렇게 얻어 온 부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세상은 그렇게 돌고 돈다.
TV산업을 보면 그 많던 제조사들 중 소니도 떠나고 삼성과 LG가 시장을 잡는 듯했다. 그리고 다시 중국 기업들이 다시 하나씩 생기고, smart TV라는 이름하에 최소한의 표준과 차별화를 갖은 시장이 다시 나타났다.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기와 스트리밍으로 TV도 예전만 못하지 않을까? 최근 나타나는 지능형 CCTV를 보면 자율주행에 대한 방향과 시대를 떠나 더욱 흡사하다. 20세기 전기만 꼽으면 나오던 카메라가 점점 여러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기능이 추가되다 네트워크가 접목되고, 제 각각으로 만들던 산업에 일종의 표준화와 차별화가 도입되었다. 동시에 카메라를 여기저기 수도 없이 달면서, 수많은 영상을 한 번에 처리하기 위해서 플랫폼과 서버, 통신, 네트워크와 같은 ITC기술 접목이 시작되었다. 이젠 스마트폰 앱으로 알람이 울리고, 영상을 확인하는 시대다. 산업 간 기술을 채택하며 경기 규칙이 바뀌기 시작한다. 혁신은 변방 또는 다른 분야에서 발생하고, 망하는 것은 현장과 멀어진 내부 붕괴로 시작된다. 나비효과가 아니라 나랑 상관없던 분야가 갑자기 연결되고 상관이 있게 되니 머리가 아픈 것 아닌가?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기능이 기본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400개도 넘던 기업들이 이젠 10개나 남았으려나? 이렇게 보면 산업은 통합과 분산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그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 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라는 개념에서 산업의 지식축적을 얼마나 잘 담아내고 있는가? 이것이 문명국 아닐까? 미국이 제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서 푸닥거리 중이다. 최근 20여 년간 한국이 잘 나가는 분야는 이 부분에서 잘해 온 것이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돈벌이게 급급한 것은 아니었을까? 문제는 지금 중국이 체계적으로 이것을 잘한다는 점이다. 위협적이다. 특히 현장의 역동성은 늙어가는 한국에겐 두려운 부분이다.
책과 조금 다른 견해일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변화는 10~15년 전부터 에너지에 대한 화두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석유라는 에너지원 대신에 전기, 수소 등의 방향성이 변하기 시작했다. 산업의 근간 요소가 변하면 관련 사항이 변하기 나름이다. 테슬라처럼 스마트카는 IT의 SaaS개념처럼 서비스에 불과할지 모른다. 전기차 충전소 사업이 득세하면 세상의 부의 축적 방식에 큰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동시에 스타링크를 통한 통신이 개인과 차량에 연결되면 거대한 지구적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 책의 말처럼 그것이 스마트폰일지 글로벌하게 사용되는 어떤 단말기일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상상할 만한 부분이다. 이런 서비스를 돈 주고 사용하고, 데이터를 조공하고, 킬스위치에 노출되는 위험이 있지만 플랫폼이란 거대한 사용자 단체 공구 할부 구매가 다 그렇다.
에너지의 변화는 기계공학 중심의 차량에 전기, 전자를 더 활용하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차량에서는 후방카메라의 편의성(국내에 이것도 거의 15년 전쯤 아날로그 카메라에 OSD가 조향장치에 따라 움직이면 대박이 났었음) 정도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이젠 엄청난 GPU파워를 장착한 연산 컴퓨팅 장비를 차에 넣고 있다. 그것도 엄청난 건전지를 포함해서. 핵심 골격이 바뀌어가는 것이다.
영상과 관련된 산업은 데이터로 접근하기 시작한 지 벌써 20년도 넘었다. 20년 전쯤 한국의 유명기업의 AI(당시는 인공지능이라고 부르지는 않았음)는 의자도 사람으로 인식하고 바가지도 사람으로 인식하는 수준이기는 했었다. 뉴럴네트워크가 나오고부터 나름 정확도 95%를 주장하는 AI기능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차량에서 아무런 상관없는 기술이 data classification이 되어가면 학습을 하며 정확도가 올라가며 사용되었다. 그러다 결국 이렇게 사람, 자동차, 오토바이, 색상, 표지만, 차량번호 인식 데이터들 자율주행의 알고리즘의 한 부분으로 사용되긴 시작한 것이다.
네이버가 LLM에서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국내 영상관련한 산업이 그렇게 많은데 이 분야의 군계일학이 한국에 드물다는 점이다. 얼마 전 중국 Hikvision이 Tier1이 되었다는 점을 관심 있게 본다고 했다. 항저우 도시하나를 CCTV로 스캔하며 데이터를 축적한 회사, 영상처리기술에서 압도적인 기술 수준을 갖고 있다.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카메라 만들다 자율주행 플랫폼에 뛰어든다면 무섭겠다는 생각이 든다. Huawei는 통신, 네트워크 장비에서 이름을 날렸지만 오래전 영상사업을 spin off 했다. 그 기업이 관련 분야에서 중국 3등은 한다. Huawei는 일반에게 스마트폰, 패드, 와치로 유명할지 모른다. 2018 전후로 CISCO가 미국에서 화웨이 제품취급하면 물건을 안 주겠다고 할 정도로 잘 만들던 기업이고 우리나라 관공서에도 많이 들어가 있다. 게다가 자회사가 SoC로 한 산업을 주름잡다 미국제재로 망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건재하다. 중국에서 가장 무서운 기업 중의 하나다. 지금은 차량 관련 부품, 플랫폼등 이 기업은 안 하는 게 없다. 얼마 전 중국 백화점 1층에 전시회 다양한 전기차 중에 빔프로젝트와 안마의자를 넣은 SUV를 보고 한참 웃었다. 막만든다는 것 같지만 이렇게 축적된 경험이 뭘 하면 되는지, 뭘 하면 망하는지 더 많이 알게 되기 때문이다. 예산과 논리로만 접근하며 상상력을 절단하는 한국과 일본에게 얻어걸리는 게 있기 힘들지 않을까?
하여튼 중국은 조금 희한한 나라다. 국내 개발자 선배가 여러 회사 중국 제품을 사서 리버스엔지니어링을 했더니 이상하게 소스코드가 동일해 보인다라는 말은 한 적이 있다. 이것이 사람들의 잦은 이동으로 정보가 움직이는 것일 수도 있고, 어떨 땐 중국 AI는 한 놈이 만드나? 그런 의문이 들 때도 있다. 특정 AI 기능을 한 회사가 만들면 바로바로 모든 기업이 내놓는 게 말이 되나? AI 특성상 가능한 부분이지만 참 신기하게 빠르다. 동시에 중국 내 기업 간 정보보안이 개판이란 소릴 수도 있다. 국내에서도 각 산업이 협력해서 DataBank, AI Open Solution Bank 같은 것을 만들어 표준화와 산업 데이터를 축적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 표준위에 차별화도 가능할 텐데. 저 놈 죽으면 내가 그거 차지해서 대박이란 사고가 만연한 경쟁사회에서 아주 아주 어렵다고 생각한다. 병자호란, 임진왜란 정도 터지면 모를까. 협력의 시대, 상생의 시대가 잠시라도 머물면 좋겠다.
이렇게 보면 차량이 SDV로 이동하며 영상, 영상분석, 데이터 추출, 학습을 통한 알고리즘 구축, 운영플랫폼은 이미 자동차 산업에서 진행 중이지만 중국은 다른 산업에서 이걸로 세계를 제패한 상태다. 자동차 산업이라 더 고차원에 기존의 성공 사례를 접목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신생 기업들의 활동을 보면 그렇다. 이 영상 플랫폼에 차량 플랫폼을 탑재하려는 시도인지, 자동차 플랫폼에 킬러앱처럼 영상분석 기술로 비집고 들어가는지 분간이 어렵다. 하지만 시장과 사람들의 요구가 인간의 게으름을 만끽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전제하면 갈수록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준이 되어간다는 것을 거부하기 힘들다. 동시에 HW의 정밀성은 더 정교하게 올라가고, 이 정밀성을 위해서 자동화가 필요하고, 더 비싼 장비가 따라서 발전할 수밖에 없다. 반도체는 말할 필요도 없다. 테슬라가 차체를 하나의 금형으로 찍어낸다면, 레고나 사찰처럼 끼워 맞추기로 모듈라가 가능할까? 그런 상상을 한다. 유튜브에서 정밀한 금속조각이 합체 되며 이음새가 전혀 안 보이는 것을 보면 꼭 금형을 떠서 용접을 하는 노가다를 꼭 해야만 하나? 그런 상상을 해 본다. (무식하면 용감함) 모르죠 미래에 SRM을 더 작게 만들어 원자폭탄쯤 되는 걸 차에다가 싣으면 또 한 번 변할지도.
그 보다 컴퓨팅 파워를 위해 거대 클라우드 플랫폼과 IDC를 만드는 일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6G 통신이 돼도, 인프라와의 통신까지 구현되더라도 level 6는 살아있는 동안에 테스트는 몰라도 현실에서 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작년 CES에서 Mobileye가 매일 수만 킬로미터 영상을 긁어서 올린다는 소리를 보며 인해전술처럼 지구를 스캔하는 대단함과 내일 비 오고 눈 오고 공사하면 바뀔 가비지 데이터를 계속 올린다는 한심함이 교차했다. 초기에 많은 데이터가 중요할 수 있다. 필터로 걸러진 정류된 데이터라면 압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꼭 공부 못하는 애들이 참고서가 없다고 한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보지도 않고.
이와 별도로 통신과 플랫폼 기준이 되면 되면 V2X 같은 것도 가능할 것이다. 브랜드가 달라도 교신을 하려면 표준화가 필요하다. 표준화를 장악하면 대박을 장담하긴 어렵지만 망하지 않는 좋은 전략적 도구가 되지 않을까? 동시에 이렇게 통신이 되는데 플랫폼이 킬스위치를 만들면 거의 전쟁급 소요가 나올 수 있다. 결국 네트워크 보안 검증은 갈수록 골치 아픈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플랫폼 OS를 장악하고 전쟁선포 후에 차량 정지를 시키면 볼만할 것이다. 안보를 우려하는 것은 치명적인 요인이 있고, 주권이 산업에서도 강요될 시대가 되어버렸다.
곰곰이 생각하면 이 부분은 한국의 장점으로 하면 어떨까 한다. 미국, 중국과 같은 대국은 사이즈와 사고방식이 다르다. 5천만이 사는 나라에서 1조 기업과 15억이 사는 나라에서 1조 기업이 같은가? 30배의 시장이지만 내가 중국기업은 0을 하나 제외하고 기업 수준을 바라보는 이유다. 덩치가 크다고 기업경영, 업철학이 발달된 것은 아니다. 대신 우리는 이런 것이 조금 발전된 만큼 현장에서 멀어지고, 저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서는 현장에 근접해 있다. 문제와 대책은 현장에서 나오고, 의사결정은 기업의 철학에 근간한 경영 정책으로 구현된다. 미국은 이런 고차원을 잘하고, 중국은 저 차원을 마스터하며 올라오고, 우린 애매하게 골치 아픈 상태인 곳이 많다. 벌써 나가떨어진 산업도 많다. 사대주의가 아니라 현실적 상황 직시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가 둘 다 열심히 해야 하지만 당나라 가서 장원급제한 최치원처럼. 우린 머리 쓰는 걸로 승부를 봐야 하지 않을까? 재주는 왕서방이 부리고, 돈은 우리가 버는 방법을 고민해 볼 부분이다. 이와 비슷한 걸 한 번 해본 경험으로 일정 부분 가능한 곳도 있지만 자동차 같은 국가기관 산업은 주권 확보다 우선이다.
FSD처럼 현장을 즉시 보고 예측 대응해야 한다.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군사용 비행기, 미사일 추적 영상분석이나 목숨 걸고 만드는 아이언돔처럼. 당장 사막한 복판에 level 4 정도 자율주행을 시키면 차선도 없고, 자갈밭, 모래밭 같은 오프로드를 잘 달릴까? 궁금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결국 책에서 이야기하는 E2E가 나중에 차량에 탑재된 Edge단에서 처리할 시대가 또 오지 않을까 하기 때문이다. 영상분석을 하는 산업의 동향을 보면 테슬라의 방향이 꽤 괜찮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20년 전에 4K 영상 하나를 컴퓨터가 처리하지 못했다. 지금은 SoC하나가 4K 영상 64개, PC가 대략 16개 정도를 처리하는 시대다. 게다가 AI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분석도 한다. 국내에서도 90 tops인지 190 tops인지 조금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 정도 칩을 만든 업체가 인상적이긴 했다. 당연히 Nvida H200수준은 아니지만. 클라우드 집중형은 결국 데이터 집중화로 부화가 걸린다. 동시에 이중화로 돈이 엄청나게 더 들어간다. 나중에 분산처리 방식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기술에 따라 집중과 분산이 반복된다고 생각한다. 라이다는 일단 비싸다. 보안시설인 항만 군사시설에 가면 라이다를 볼 수 있다. 가끔 전시회에서 라이다로 스캔해서 실사처럼 색칠하는 노력을 보면 개인적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냥 영상에 라이다 데이터를 병합시킬 방법을 찾는 것이 낫지 꼭 라이다 하나로 해결하려고 물체 추적해서 그걸 다시 색칠한다고 난리 치는 것을 보면 그렇다. 그거 색칠하려고 만드나? 나중에 차에 프리즘 달아서 더 많은 데이털르 분석하겠다고 할지 모르겠다.
이 환경에서 한국기업, 과점이나 실질적 독점인 현대차그룹이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까? 최근 투자한 42 dot 사장이 퇴사하며 다양한 우려와 예측 기사들이 많다. 왜 한국에서는 스마트카 스타트업이 없을까? 이것도 참 궁금한 점이다.
수직계열화는 경영학적인 분석이고, 제품이 풀어헤쳐진 단계에 따라 기업이 존재하고, 이 단계에 따라 묶은 것이다. 그리고 최종 구매자가 중앙은행처럼 정책을 시행하고 말 안 들으면 족치고 했다. 수직계열화를 잘 보면 봉건제도와 전혀 다르지 않다. 황제, 왕, 제후, 양민, 천민.. 그게 다른가? 당연히 태평성대를 어떻게 만들까 고민해야 하는 점이다. 중국은 폭넓은 다양한 산업 생태계가 존재하고, 전기와 소프트웨어라는 변화의 흐름 속에 단계를 뛰어넘고 올라가는 일이 많다. 산업 간 연결성이 훨씬 좋다. 걷어찬 사다리가 없는 것일까? 아니면 혁신과 도전의 장이 열려있는 것일까? 이런 점은 산업 생태계를 넘어 부러운 점이다. 국가의 역할도 중요할 때가 아닌가 한다. 다들 국가 안위가 걸렸다는데 한 그런가. 중국은 뛰어넘는 것을 넘어 다양성, 경쟁과 협력으로 자가발전 체제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청나라가 한 번도 병합하지 못한 나라가 우린데.. 이젠 각 산업이 합종연횡하고, 실사구시에 맞게 외세와도 협력을 해야 하는 시대가 아닐까? 머리를 바짝 RMP 높여서 써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제대로.. 그것도 혼자서는 안 된다. 관련자 싹다 모아서 함께 같은 방향이란 전제속에서 다양하게 머리를 써야하는 시대다.
새해맞이 자동차 관련 책을 여러 개 사서 연휴에 너무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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