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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hori Mar 09. 2019

Captain Marvel (캡틴 마블)

난 Goose가 짱이라고 봄

지난주에 항거를 보고 이번 주에는 캡틴 마블을 예약했다.


 이 영화에는 스크럴이라는 신박한 녀석들이 나온다. 변신의 귀재다. 전사의 후예 크리족도 나온다. 꽤 과격한 녀석이다. 그런가 하면 손오공이 천도복숭아 따먹고 내공과 체력이 일치월장한 것처럼, 슈퍼맨+원더우먼급의 캡틴 마블님이 소환되신다. 역시 세상은 화면을 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의심하면서 봐야 한다. 


 크리족, 스크럴의 반전, 음모의 관계보다 마벨이란 박사님 이야기로 시간은 다시 후진한다. 그 과정에서 캐럴 댄버스의 삶과 기억도 다시 되찾는다. 외계에서 다시 C53행성(지구)으로 돌아온 이야기는 그 사이에 있다. 이런 스포일러성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그 이야기 속에 이 편의 에피소드와 지금까지 이어온 영웅들의 이야기 맥락이 또 잔잔하게 남아있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과거의 작품처럼 액션이 강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짧게 짧게 들어간 웃음코드와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식이 연속극처럼 잔잔하다. 그렇다고 뭔가 허술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야기의 연속성상 또 빼놓고 보기도 좀 그런 편이다. 캡틴 마블이 엄청난 천도복숭아와 같은 에너지원은 몸에 담아, 많은 에너지가 느껴지지만 왠지 그로 인해 잔잔해진 그런 기분?


 브리 라슨보다 나는 닉 퓨리가 애꾸가 된 이야기처럼 사무엘 잭슨의 역할이 훨씬 재미있다. 48년생이면 70세가 넘어서도 왕성한 연기 활동을 하는 그를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편에서 가장 큰 히트작인 플러큰은 언제쯤 다시 나올까.. 구스였던가 이름이 그랬던 거 같은데. 이 분 다음에 크게 한 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뭘 해도 말이 되는 캐릭터다. 


 그래도 엔딩 크레디트는 절묘하다. 마케팅적으로도 괜찮다. 그런데 얼굴이 변한 것 같다.

 집안 헝클어놓으면 나타나 본격적으로 나타나 군기를 잡는 엄마처럼 다시 올아오시겠다는.. 아니 딱 기달려 뭐 이런 멘트같다.


#영화 #캡틴마블 #영웅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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