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
내가 갖고 있는 책은 2017년 판이다. 닐 게이먼은 잘 모르지만 그를 통해서 북유럽 신화의 장르에 한 발을 떼어봤다.
신화를 보면 인간의 마음속의 다양한 감정과 욕망을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그려내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인간의 사고에 대한 원형과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사고가 나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질과 기술의 변화가 만드는 화려함에 눈속임을 잘 당할 뿐이다. 본질적 측면은 시대와 기술, 문명의 발전에 따라서 옷을 갈아입었다고 생각한다. 신화를 통해서 인간이 갖고 있는 다양한 본질적 단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동양의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는 지역, 인종에 대한 분포지역이 다를 뿐 인간의 사고라는 관점에서는 또 유사하다.
이 책을 통해서 신화라는 분야를 아주 쉽게 접할 수 있게 있다. 덤으로 어벤저스 영화 속 오딘, 토르, 로키, 아스가르드, 발키리가 연상된다. 개인적으로 어벤저스를 현대판 신화로 생각한다. 신화속에 그려진 사고뭉치 로키, 약간 단무지 느낌이 있는 토르가 영화 속에도 아주 잘 표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신화에 있는 변신,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힘, 지식, 하늘을 나는 능력을 통해서 인간의 욕망을 바라볼 수 있다. 현실에서 그런 욕망은 기술의 발전, 기계장치로 대변된다고 생각한다. 의인화된 바다와 생각, 인간보다 조금 우월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인간적 내면과 유사하게 그려진 신을 보게 된다. 그려진 신의 존재들이 인간의 다양한 욕망과 희망을 품고 있다고 느낀다. 그들과 비슷한 생각을 우리 모두 틈틈이 쉬지 않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타인의 마음속과 머릿속에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추정, 바램을 담은 상상과 기대를 통해서 희망을 꿈꾼다. 항상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이런 다양한 신화를 통해서 인간 사고의 원형을 본다면, 보다 바람직한 상상과 기대, 그럴싸한 추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배운 점이라면 묠니르(Mjollnir)가 토르 망치 이름이라는 것과 어벤저스에서는 과장이 좀 심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크기도 변하고 누구나 들 수 있다. 다른 영웅보다 신의 품격을 올려준 차별화가 엄청난 무게라는 것이다.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토르, 로키, 후기(인간)이 우트라그달로키와 경쟁을 하는 것이다. 생각과 달리기는 하는 후기, 바다를 마시고, 지구의 중심을 들어 올리며, 인간이 절대 이기지 못하는 시간(늙어감)에 버티는 토르의 이야기다. 토르는 인간의 긍정적이고 물리적인 바램을 담고 있다. 반면 로키는 인간이 마음속에 존재하는 시기심, 장난기, 유희, 실수, 잔머리, 사고뭉치 이런 상상을 하게 한다. 그런 로키가 실제로 내 옆에 존재한다면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런 로키는 모두의 마음속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거인 종마의 망아지를 낳는 엄청난 일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로키를 통해서 더 많은 인간의 원형을 발견했다고 생각한다.
북유럽 신화국내도서저자 : 닐 게이먼(Neil Gaiman) / 박선령역출판 : 나무의철학 2019.02.11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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