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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hori Apr 26. 2020

동의하긴 어렵지만 자꾸 거울을 본다

허영만/신기원 - 꼴

 인생은 타고난 것에 따라 결정되는가? 아니면 인생은 내가 행한 바에 따라서 결정되는가? 


 가장 확실한 답변은 "알 수가 없다".


 마루 바닥에서 뒹굴거리면 전화기로 내 얼굴을 보고 있자니 한 마디 소리가 들린다. "화상 채팅하냐?". 이게 무슨 소리냐? "만화책인데 이게 관상에 관한 만화라서", "별걸 다 보는구먼"이란 대화를 보면 아직 관상이란 이성적 분야라고 생각하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과학은 AI를 통해서 '수학을 잘할 얼굴', '그림을 잘 그릴 얼굴'을 관상인지 딥 러닝인지를 통해서 하고 있다. 실제 중국의 오늘이다. 생겨먹은 것의 경향, 통계, 통계가 갖는 함축적 의미를 보면 또 그럴싸해 보인다. 동시에 인간에겐 "모든 법칙에 예외는 존재한다"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다. (해석은 제 각각이고, 활용법도 그렇다)


 책의 말처럼 지하철을 타면 사람을 유심히 보게 된다. 그것이 정답 일리도 없고, 편견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된다. 주식이란 걸 사고 자주 보게 되는 심리와 비슷하다. 본다고 원하는 방향으로 변하나? 


 인생이 태어난데로만 살아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판불변의 법칙에 따라 콩 심은 데 콩이 나는 것도 자연스럽지만, 집안의 환경과 문화에 길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조금 나이가 들어 내가 선택해서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에 따라서도 방향의 변화가 생긴다. 그 방향에서 변화를 대응하고 운영하는 것도 실력에 따른다. 너무 복잡하다는 것은 해석이 안 된다는 말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생긴 것이 그래서 공부를 안 한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조금 건조하게 말하면 공부를 안 했으니 실력이 없는 것이다. 공부를 안 한 것을 얼굴이 그렇게 생겨서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런데 자꾸 보게 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미래에 불확실성에 운이란 알 수 없는 기대를 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4권째를 재미있게 읽고는 있지만 입으로 떠들지 말아야 할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꼴 #허영만 #신기원 #관상 #만화 #khori



꼴 완간 세트


허영만 저/신기원 감수
위즈덤하우스 | 201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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