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말하는 브레인포그 치료
코로나를 앓고 난 후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호소하는 분이 많습니다.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식욕이 저하됐다는 분 외에도 잔기침과 인후통으로 여전히 고생하는 분도 계신데요. 또 머리가 맑지 않은 상태로 기억력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 우울감까지 동반된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증상의 원인이 코로나라고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확진 후 불편을 호소하는 분이 늘어나고 있으며 많다는 것을 보아 관련성을 의심해 볼만은 하죠. 특히 가장 많은 분이 진료 문의를 해주시는 부분이 바로 ‘브레인포그 치료’입니다. 이는 명칭처럼 머릿속이 안개가 자욱하게 낀 것처럼 멍한 상태로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 상태가 만성화되면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하여 주의가 필요하기도 한데요. 따라서 오늘은 이 부분과 관련하여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레인포그 치료란?
다시 정리하자면 브레인포그란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수면의 질이 저하될 뿐 아니라 호르몬 변화 및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인한 뇌 혈류 저하 등으로 어지럼증, 두통, 우울증,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의학의 문헌에서도 머리가 맑지 않은 증상과 관련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두불청(頭不淸)이라 하여서 여러 병증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이는 마치 머릿속에 구름이 가득 낀 느낌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여러 치료 사례도 기록되어 있어 한의학에서 브레인포그 치료는 그리 낯선 것이 아니라 말할 수 있죠.
이는 한의학적으로 머리가 무거운 증상을 말하는 ‘두중감’과 정신이 아찔해지고 어지러운 ‘두훈’이 발생하는 것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뇌의 혈액순환 장애라 볼 수 있는데요. 또 자율신경계의 이상은 혈액순환 문제만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세포의 기능도 저하시켜 전신의 염증성 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뇌세포의 손상도 초래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경희류한의원에서는 증상이 심한 브레인포그 치료 시 뇌 혈류 개선을 위해 ‘회춘당 사향공진단’을 처방해드리고 있습니다.
뇌 혈류 및 기능 개선의 효능이 탁월한 ‘회춘당 사향공진단’
이는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 등의 약재를 꿀과 함께 배합하여 제환 후 약효를 유지하기 위해 금박으로 씌워 마무리한 보약재를 말합니다. 중국 황제에게 진상됐던 보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서도 명약이라 기재된 것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하늘이 내려준 천명을 보존하도록 만들어준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의 보약이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수는 위로, 심화는 아래로 내려주어 오장이 튼튼해지게 만들어주므로 백병도 물리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죠.
단, 진정한 약효를 얻기 위해선 ‘사향의 품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는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사향노루에게서 얻는 약재이기 때문에 CITES의 협약을 근거로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아 공급되다 보니 수량이 한정적입니다. 고가의 약재라 알려진 이유이기도 한데요. 그렇다 보니 공진단의 가격 조정 때문에 사향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 대체 물질을 사용하거나 가짜 사향을 쓰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사향은 상약 소속으로 진정 및 강심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현대의학적으로 해석을 하자면 소량의 복용만으로도 혈액순환을 촉진할 수 있으며 뇌의 작용을 증진하는 효능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질적으로 조혈 작용을 하며 원기를 보강하는 것은 녹용의 역할인데요. 이 녹용의 약효가 전신으로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사향의 몫이죠. 따라서 공진단의 약효를 제대로 얻으려면 정품 사향으로 정량을 지켜 조제 한 것이어야만 합니다. 그러니 공진단을 알아보신다면 사향의 품질과 함량을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브레인포그 치료뿐 아니라 모든 코로나 후유증은 사실상 회복이 덜 된 상태이기에 나타난다 말할 수 있습니다. 즉, 다양한 증상 가운데 ‘불완전한 회복’이 핵심이라는 것이죠. 또 사람마다 체질에 따라 취약한 장부와 기관이 다르므로 바이러스의 침범을 받은 후 회복하지 못하는 양상도 다양할 것입니다. 이때 한의학은 체질에 따른 병증에 집중하여 보완 처방을 해드리는데요. 조직의 회복력과 신생 세포의 활성화를 도와주는 황기, 원활한 혈류를 도울 뿐 아니라 혈액을 구성하는 성분을 보강해주는 당귀, 호흡기 조직 내 염증을 개선해주는 금은화 등 다양한 약재를 통해 개인별 맞춤 탕약의 처방도 가능합니다. 한약은 체내 손상된 조직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히 하여 혈액 내 다양한 면역 성분이 충분히 보강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하는데요. 더불어 침은 두통과 가벼운 우울감 개선에도 도움 되기에 필요할 시 병행해드리기도 합니다. 이처럼 한의학에서도 다양한 처방이 가능한데요. 그러니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해 여러 증상으로 불편을 겪고 계신다면 진료를 통해 적절한 개선법을 안내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