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여드름 관리해도 쉽게 나아지지 않는 이유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날씨인 것 같습니다. 기온은 점점 높아지고, 마스크까지 써야 하는 이때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 쓰셔야 할 텐데요. 특히 여름여드름이 심한 분들은 적신호가 켜지는 계절이기도 하죠.
도대체 왜 관리를 받아도 나아지지 않는 걸까요?
많은 분들이 진료를 오셔서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짜도 짜도 또 생기고, 관리를 받아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니 거울을 볼 때마다 상심이 크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도대체 만성적인 피부 질환은 왜 쉽게 낫지 않으며 어떻게 관리해 줘야 좋을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짜도 반복되는 트러블
여름여드름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피부의 모낭과 입 주변 피부의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질환이 있거나 상처 또는 과로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피부의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세균이 침투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사춘기 때만 트러블이 심해지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성인이 되면 자연스레 없어질 거라는 기대가 컸죠. 하지만 최근 들어 내원하시는 환자 분들을 보면 성인인 환자의 수도 많습니다. 즉 단순히 호르몬의 변화로 생기는 것보다는 매우 복합적인 원인의 영향으로 생기는 사례가 더 많아지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면포성 또는 농포성 등 어떤 경우에도 외적인 부분에서만 원인을 발견하기란 어렵습니다. 특히 요즘 갑자기 얼굴의 일부나 안면부 전체의 트러블이 생겨 내원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트러블뿐만 아니라 화농성 여름여드름이 올라오지도 않았었는데 부쩍 자주 생겨 피부과까지 다녀봤다는 분들도 제법 계십니다. 문제는 피부과에서 관리를 받아도 다시 생기니 계속해서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압출 관리가 피부를 케어하는데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표면으로 올라온 모낭염이나 선염 등의 염증은 오히려 외부적인 처치를 통해 추가적인 감염을 예방하고, 농으이 흉지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짜도 계속 생겨나는 트러블이 문제인 것이죠.
마스크 착용이 문제일까요?
최근 마스크의 착용으로 인해 안면부의 트러블이 생긴 것은 아닌지 문의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마스크가 얼굴의 피부를 자극 시키는 것이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모든 분들에게 해당되는 원인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자극이 가해지는 부위 외에도 얼굴과 뒷목, 가슴부를 포함하여 상체 중심으로 트러블이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으로 인해 피부독소가 쌓인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주로 부적절한 식단과 불규칙한 식사 습관이 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난히 단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밀가루 음식을 주로 드시는 경우 여름여드름이 심해지는 것을 경험해보기도 하셨을 것입니다.
그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한다면 증상이 괜찮아질까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경희류한의원으로 내원하신 환자분 중 직장생활을 하며 생야채 위주의 샐러드식을 즐겨 드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단백질 등의 영양분이 부족해지니 간 해독이 필요해지면서 안면부의 트러블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죠. 따라서 생야채 위주보다는 익힌 야재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고, 충분한 단백질 섭취도 해주셔야 한다고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피부 독소를 배출하고, 해독을 위한 치료를 병행하였더니 여름여드름의 증상도 완화되었고, 피부톤도 한층 밝아진 것을 확인하신 후 만족하신 사례가 있습니다.
이처럼 꾸준한 압출 관리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체질에 따라 원인이 되는 습관을 교정해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를 꾸준히 받더라도 계속해서 잘못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패턴을 유지하고 있다면 증상은 나아질 리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경희류한의원에서는 증상과 관련하여 주의해야 될 사항들에 관해 세심히 안내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습관의 교정과 함께 치료를 병행하신다면 보다 나은 결과를 기대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는 현재 나의 습관 중 개선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체크 해보시고, 체질과 원인에 따른 치료법으로 개선을 도모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