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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Aug 01. 2021

위경련음식 증상 예방 및 완화를 위한 조언

간혹 평소 아무 이상을 보이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명치 끝이 아프다면서 식은땀을 흘리며 견디기 힘든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또 심한 분들의 경우에는 속이 메슥거리기도 하고, 어지럼증을 느끼며 구토를 하기도 하죠. 이런 경우 위경련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정말 심한 분들은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한 번 이 고통을 겪어 보신 분들은 늘 식사를 할 때도 불안하실 텐데요. 오늘은 이 현상의 원인과 음식 궁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위가 쥐어짜듯이 아픈 걸까요?


이 상태의 원인은 사실상 어느 하나의 영향이라고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급성 위염과 같이 위장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발현될 가능성이 크지만 담석증, 췌장염 등 위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장기의 문제로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거나 잘못된 식습관이 있다면 더욱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쩌다 한번 겪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인한 결과라 볼 수 있겠죠. 다만 습관성처럼 반복해서 증세가 나타난다면 내부의 장기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다면 식습관 점검 필요


체내 장기의 기절적인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라면 오히려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더욱 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뚜렷한 원인을 발견하면 치료의 방향을 잡을 때도 더 수월 해지기 때문에 비교적 큰 문제가 없는 편이죠. 하지만 여러 검사를 받아봤는데도 불구하고, 원인은 발견되지 않으면서 반복적으로 복부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면 위경련을 유발하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아닌지 식단을 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식습관이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





위를 자극하는 잘못된 식습관은?


장시간 위장이 공복 상태일 경우 이 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규칙적인 시간을 지켜 식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사 때는 생마늘, 청양고추 등 위장에 자극을 주어 부담감을 높일 수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만약 과도하게 신경 쓸 일이 있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이 현상이 나타나는 경험이 있다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환경과 생활패턴 등을 조율해줄 필요도 있습니다. 물론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신경이 예민해지는지 관찰 후 원인이 되는 환경이나 문제로부터 멀어지거나 즉시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등의 노력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증세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를 했는데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난다면 다음과 같이 응급처치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알아두면 좋은 응급처치 방법


- 응급약이 전혀 없는 경우라면 따뜻한 물에 설탕을 최대한 녹인 상태에서 마셔줍니다. 

- 30분 정도 온찜질 팩으로 하복부를 찜질하여서 위장의 근육을 이완시켜 줍니다. 

- 명치 부근을 가볍게 천천히 누르면서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줍니다. 





위경련 예방에 도움 되는 음식 


1) 브로콜리 

: 위염 또는 위궤양 등 전반적으로 위장과 관련된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사멸을 유도해주는 설로라페인이라는 성분이 있어 위궤양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연근

: 탄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하여서 염증 또는 출혈뿐 아니라 위가 쥐어짜듯이 명치 부근의 통증이 느껴질 때 증세를 완화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뮤신이라는 성분의 역할로 위벽을 보호할 수 있으며 신경의 안정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당근

: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므로 위장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감자

: 점막을 강화해 주는 성분이 있어 평소 위장이 약하거나 위가 자주 뒤트는 증세가 나타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기능상의 문제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위경련이 자주 나타나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기질적인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기능적인 부분의 이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처럼 기능상의 문제일 경우에는 한의학의 도움을 받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위장과 관련한 양방의 처방은 대증치료이므로 현재의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할 때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분들에게는 예방 차원의 도움은 되기 어렵다고 볼 수 있죠. 반면 한약의 경우에는 꾸준히 복용하며 관리해주신다면 위장의 기능을 개선하여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횟수를 줄이고, 점차 정상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117년의 전통과 치료 노하우를 이어오고 있는 경희류한의원의 소화기내과클리닉


1904년 회춘당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한 이래로 117년간 수많은 위장병 환자를 치료해오면서 얻은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운영되고 있는 경희류한의원은 소화기계 질환이 삶의 질을 얼마나 떨어뜨리는지 잘 알기에 끊임없이 연구하며 치료에 임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동일한 질환일지라도 개인의 체질과 생활 및 식습관에 따라서 원인과 증상이 달리 나타나기 때문에 가장 먼저는 위장의 기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위전도 검사’와 ‘양도락 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기력의 수준과 장부의 기능 상태 등을 파악하여 처방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1) 엑기스 및 산제 치료제

: 소화불량과 명치의 불편감, 속 쓰림, 복통, 두통 및 어지럼증, 오심 및 구토 등 증상에 맞춰 반백탕Ex., 치위산Ex, 반하사심탕 등 엑기스 및 산제 한약을 처방해드립니다. 


2) 소합원

: 1904년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는 회춘당의 비방으로 속을 편안하게 다스려주는 치료제입니다. 


3) 보위공진단

: 일반적으로 공진단은 기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원기를 빠르게 회복하려 할 때 먹는 보약으로 유명하죠. 보위공진단은 고질적인 위장 장애로 만성피로, 무력감 등이 나타날 때 치료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환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향공진단과 달리 사향의 함량은 낮춘 대신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는 침향과 비위의 기능 향상에 도움 되는 백출과 사인의 함량은 높이고,기력을 돋궈주는 인삼과 황기 등을 더하여 조제 한 것이죠. 특히 이 공진단은 지난 45년간 경희의료원의 한방병원에서 한방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직하셨던 류봉하 명예원장님께서 직접 연구 및 개발하진 위장 치료의 목적으로 특화된 치료제랍니다. 





이뿐만 아니라 경희류한의원에서는 위장 내 온기를 전하여 위축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원활한 기혈의 순환을 돕기 위해 침, 왕뜸, 온열 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증상의 완화 및 위장 기능 개선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위장과 관련된 질환은 재발률이 크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의 교정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위경련과 관련해 주의해야 할 음식 등 올바른 식습관 및 생활 습관에 관한 안내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반복되는 위장의 불편을 그냥 두지 마시고, 체질과 변증에 맞춰 적합한 개별 처방을 받아 정상 회복을 도모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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