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대표 과일인 감의효능 제대로 알고 드세요
오늘은 주황빛을 띄고 있는 가을철 대표 과일 감의효능에 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나무에서 막 딴 것은 단감, 숙성시킨 것은 홍시, 잘 말린 것은 곶감이라고 부릅니다. 각각 맛과 모양은 물론이고 효과도 다른데요. 따라서 종류별 효과에서부터 잘 고르는 방법과 섭취 시 주의사항에 관해 알려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절기 면역력 증진에 도움되는 단감의효능
이는 100g당 70mg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일교차가 큰 가을 환절기 때 드시면 면역력 증진으로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도 풍부해 눈 건강을 증진하고, 피로를 해소해주기도 하는데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돕는 펙틴 성분이 있어 다이어트할 때 드셔도 좋습니다. 특히 스코폴린틴 성분은 혈관벽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다양한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죠.
자연 숙취 해소를 돕는 ‘홍시’
이는 숙취 해소와 갈증을 없애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특히 풍부한 탄닌 성분이 알코올의 흡수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술을 빨리 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죠. 더불어 이 성분은 위장 속 열독을 제거해주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탄닌의 과도한 섭취는 지방질과의 작용으로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량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돕고, 활성 산소를 제거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홍시보다 비타민C가 6배 많은 곶감의효능
이는 감의 각종 영양분이 농축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단감이나 홍시보다 영양성분이 약 4배가량 더 많습니다. 특히 비타민C는 홍시보다 6개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비타민A와 C도 함유량이 많아 감기 예방과 만성 기관지염 개선뿐 아니라 피부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한방에서는 곶감 표면에 형성된 하얀 가루의 효과도 치료에 활용하는데요. 이는 기침이 많거나 가래가 끓는 경우 또는 폐가 답답한 경우 등 여러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 개선에도 효과적이죠.
출처: 만화 허준 동의보감 / 감수: 류봉하 명예원장님동의보감에서 말하는 다양한 감의효능
감은 처음은 색이 푸르고, 맛이 쓰면서 떫지만 익으면 색이 붉어지면서 떫은맛은 사라집니다. 홍시는 단맛이지만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독성이 없고, 심폐를 부드럽게 하죠 또 갈증을 멎게 하며 폐위와 심열을 낫게 합니다. 더불어 더위로 생기는 피부 발진과 주독(술의 독)을 풀어주기도 하는데요. 이 외에 위, 식도 등의 질환으로 피를 토하는 것을 멈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곶감은 장위(腸胃)와 비위(脾胃)를 보하여 소화력을 높이고, 얼굴의 기미를 없애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요. 또 감을 1년 이상 숙성 및 발효시킨 감식초는 복용 시 피로를 풀어주며 체질 개선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매일 2~3회 소주 한 컵 분량인 30cc 정도 장복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냉수 또는 요구르트, 꿀물, 야채즙 등과 섞어 마시면 맛이 더 좋아 복용하는 데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좋은 상품으로 잘 고르는 방법
먼저는 상단부가 오목하게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이라야 좋습니다. 위에서 보았을 때 가로세로가 거의 비슷하지만 직사각형의 형태를 갖춘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은데요. 또 꼭지 부위가 찌그러진 것보다는 머리 부분이 보기 좋게 쭉 빠진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먹을 때는 꼭지의 반대쪽과 씨 있는 부분이 가장 달콤하기 때문에 세로로 잘라 먹는 것이 좋은데요. 되도록 껍질을 얇게 깎아야 단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탄닌 성분은 과도하게 흡수할 경우 변비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탄닌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평소 빈혈이 심한 분이라면 감의효능이 좋을지라도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평소 아랫배가 차갑거나 전체적으로 몸이 차가운 분이라면 과도하게 섭취할 시 배탈,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몸에 좋은 것일지라도 적정량을 지켜 드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