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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Oct 31. 2021

자주설사한다면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질환과 치료법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유난히 식후마다 자주설사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반대로 심한 변비에 시달리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검사를 진행해봐도 장관의 기질적 이상 없이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식후 복통과 복부 팽만감, 심한 변비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텐데요. 이는 그저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한 경우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감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선이 필요한데요. 오늘은 현대인들에게 고질병처럼 찾아오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어떤 질환이며 어떤 방법으로 개선 가능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고질적인 위장병 중 하나


전체 인구 중 약 20%가 겪고 있다 할 정도로 흔한 질환 중 하나인데요. 대개 사춘기, 청년기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나 초기 처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수년 또는 수십 년에 걸쳐 증상에 시달리다가 뒤늦게 치료를 받으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자주설사를 하고, 복통과 복부 팽만감이 동반하며 변비, 잔변감,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또 조금만 무언가 섭취를 해도 자극이 되어 장의 운동 이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죠. 


대체로 이 질환을 겪는 분들을 살펴보면 정상인 분들에 비해 다소 예민한 편이며 불안과 우울의 정도가 높습니다.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환자 중 약 8~15%는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기도 한데요. 따라서 일부 환자는 항우울제 등의 약을 복용 후 증상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사람은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 스트레스에 취약해질 뿐 아니라 장의 운동성도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일상생활뿐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로부터 멀어지기는 어렵습니다. 즉 재발률이 높다고 볼 수 있는데요. 따라서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는 회복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치료가 더 필요할까요?





대장의 기능과 감각의 민감도를 고려한 보위(補胃) 치료


한의학에서는 단순히 대장의 문제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간, 비, 신, 장관의 기능 저하도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또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주된 원인으로 ① 대장의 흡수 및 배출 기능 저하 ② 예민해진 대장 감각으로 보고 있죠. 따라서 경희류한의원에서는 진경제 또는 항우울제 등의 약물처럼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장의 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다른 장부의 영향도 함께 고려하여 치료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1) 장관의 운동 장애

정상적인 사람들의 경우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는 대장의 운동 이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식후 운동성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2) 내장 감각의 과민 반응

이 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장관의 확장에 대한 감각 염치가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는 장관 내 존재하고 있는 감각수용체의 이상으로 내장 감각 조절 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인이 존재하면 대장 내 가스의 생성량이 많아지고, 노폐물이 축적되면서 원활한 배변 활동이 어려워집니다. 또 불필요한 물질들이 대장 내 오랫동안 머물게 되면 다양한 신체적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따라서 서둘러 기능상의 문제를 개선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질환을 앓고 있더라도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므로 개인별 진료 결과에 맞춰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주설사한다면 궤양성대장염도 주의


이는 말 그대로 대장에서 궤양이 생긴 질환을 말합니다. 점막이 붓거나 충혈될 수 있으며 염증으로 인해 궤양이 발생하여 복통과 묽은 변이 동반될 뿐 아니라 심한 경우 혈변을 보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가장 주된 원인으로는 유전적 또는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 발병 연령층은 20~30대이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약 15~20% 화률로 유전될 수 있는데요. 이 외에도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 또는 압박 등 정신적인 요인도 증상을 악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질환도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마찬가지로 회복이 어려울 뿐 아니라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두 질환 모두 꾸준히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경희류한의원에서는 먼저 개인의 체질에 맞춰 처방한 탕약을 통해 비위의 기능을 보하며 소화 및 기혈 순환 기능을 강화해드립니다. 위장 기능을 강화하여 소화력을 높인다면 대장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를 통해 급만성으로 자주설사하는 증상뿐 아니라 복통, 복부 가스 팽만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급만성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안장탕을 정성스레 달여서 고농축엑기스추출기법을 통해 가루 제제로 만든 안장산도 처방이 가능한데요. 반면 변비와 잔변감이 심한 분들의 경우 즉각적으로 변을 풀어주는 청장캡슐을 권해 드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한방 치료제는 휴대와 복용이 간편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즉 위급 시 간편히 복용하여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죠. 자주설사하는 것은 생각보다 가볍게 볼 증상이 아닙니다. 그러니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얻을 정도로 심한 불편감이 있는 분들은 꼭 진료를 통해 적합한 처방을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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