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밥’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요? 우리가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활동할 에너지를 얻고, 신체의 기능들이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즉 균형 잡힌 식생활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부분인데요. 하지만 아이가 이 중요성을 깨닫고 있기란 어렵죠. 따라서 매일 같이 식사 문제로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엄마도 아이도 스트레스가 쌓여 더욱 식욕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 건강상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그래서 많은 분이 밥잘먹는한약에 관한 문의를 해주고 계십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도 ‘우리 아이도 필요할까?’ 고민이 되실 텐데요. 다음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밥 잘 안 먹는 아이 체크리스트
□ 밥을 입에 물고 있는 아이
□ 배에 가스가 자주 차는 아이
□ 복통을 호소하는 아이
□ 변비가 오래가는 아이
□ 음식을 뱉거나 구토하는 아이
□ 자주 체하는 아이
□ 식사 후 눕거나 활동량이 적은 아이
□ 군것질을 달고 사는 아이
□ 입이 짧거나 편식이 심한 아이
□ 입 냄새, 방귀 냄새가 심한 아이
소아의 식욕부진 원인
1) 잘못된 식습관
아이는 이유식을 먹는 시기부터 단계별로 음식물을 씹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 훈련이 부족하면 씹는 행위 자체를 꺼리게 될 수밖에 없죠. 따라서 해당 시기에는 점차 우유의 섭취를 줄이고 이유식을 통해 씹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타고난 비위(脾胃) 기능이 약한 경우
이는 선천적으로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로 억지로 많이 먹이게 되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습니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가는 식단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한데요. 또 소화 기능을 향상해주는 보약을 복용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
비염이나 알레르기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입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환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입맛이 돌아오기란 쉽지 않죠. 따라서 이 경우는 적절한 치료와 함께 밥잘먹는한약을 병행해서 복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밥잘먹는한약의 치료 방향
흔히 마르고 소심하여 활동량이 적은 아이들이 밥을 잘 안 먹는다고 알고 계신데요. 하지만 에너지가 넘쳐 활동량이 많은 아이도 과도한 흥분상태로 식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매우 활동적인 만큼 몸에 열이 많아지면서 더위를 심하게 타게 되는 것이 문제인데요. 그 결과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서 체내 기의 균형이 흐트러져 식욕이 저하되는 것이죠. 이때 한방에서는 소아의 흐트러진 기의 균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는 약재를 처방하여 식욕이 돋을 수 있도록 해드리고 있습니다.
또 영리하지만 다소 예민한 아이들도 식사를 거부하는 일이 많은데요. 이때는 항상 예민하고 긴장된 상태가 교감신경의 흥분을 초래하여 식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른 몸을 가진 경우가 많죠. 음식을 통해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니 키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요. 이는 더 성장했을 때 학업에 있어 집중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밥잘먹는한약을 통해 교감신경 정상화를 유도하여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고,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더불어 선천적으로 소화 기능이 약한 경우에도 쉽게 소화불량으로 이어지므로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후천적으로도 약해질 수 있는 부분인데요. 따라서 위장의 기능 상태를 살펴본 후 기력의 회복과 교감신경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위의 기능과 원기를 회복시키는 보위(補胃)·보장(補腸)치료
한의학에서는 전체적인 소화 기능을 주관하는 비위의 기능을 함께 살펴 치료를 도모합니다. 보위(補胃)·보장(補腸)치료는 환자의 개별적인 증상과 체질, 기(氣)의 허실(虛實)에 맞춰 이루어집니다. 비위는 비장과 위장을 말하는 것으로 인체의 중심에 있어 모든 장부를 소통시킵니다. 이곳에서 생명의 원기가 만들어지고, 에너지의 순환이 이루어지기도 하죠.
이 말은 즉, 비위의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가 잘 안 될 뿐 아니라 기력 저하도 동반된다는 것입니다. 또 원기가 떨어지면 소화 기능도 더욱 저하되니 악순환으로 이어지죠. 더불어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 정상적으로 반죽 되지 못한 음식물이 대장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장의 부담도 커져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체내 독소나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므로 신체적인 여러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죠.
따라서 경희류 한의원에서는 소화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 외에도 기력을 보충하여 담음을 제거하고,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는 종합적인 보위(補胃)·보장(補腸)치료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는 1:1 맞춤형 한약 또는 보위 공진단 등의 한약물 치료를 통해 진행이 되는데요. 기본적으로 탕약의 복용으로 어느 정도 신체의 상태가 안정되면 ‘고농축 탕제 엑기스 한약 추출 공법’을 시행하여 만든 ‘위장병 치료 엑기스 가루약’을 통해 호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관리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경희류한의원에서는 문진과 맥진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검사를 시행 후 아이의 신체 상태에 맞춰 처방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식욕이 부진한 소아들은 만성적으로 위장의 기능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크며 비위의 기능 저하도 의심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을 먹여도 체내에서 영양 흡수가 어려워 정상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또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만성 피로를 호소하며 활동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건강과 활기를 되찾아주길 원하신다면 밥잘먹는한약을 위한 진료 및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