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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Nov 22. 2021

생리할때설사 심해지는 이유와 개선 방법

일반적으로 건강한 여성이라면 한달에 한 번씩 월경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된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데요. 하지만 통증과 여러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므로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오는 이 시기가 달갑지 않은 여성분들도 많습니다. 이때 겪을 수 있는 증상으로는 복부의 통증과 유방통, 두통, 우울감, 무기력 등 다양한데요. 하지만 의외로 생리할때설사로 불편을 겪는 분들도 많습니다. 대개 양방에서는 월경전증후군이나 월경통과 관련한 증상은 소염진통제의 처방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묽은 변을 보는 증상은 조금 다른 성격의 증상이라 볼 수 있죠. 따라서 이 증상의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개선하는 것이 좋을지 한의학적인 접근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월경 중 묽은 변을 보는 이유


생리할때설사가 동반되는 원인은 월경혈 내 프로스타글란딘 때문입니다. 이는 자궁 내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월경 활성 물질의 하나인데요. 자궁의 근육을 수축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월경을 할 때가 되면 자궁에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프로스타글란딘을 생성하는데요. 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과다 출혈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물질이 자궁뿐 아니라 장까지 수축시킨다는 것인데요. 장이 과도하게 수축하면 수분의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음식물에 함유된 수분이 장내 머물면서 무른 변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생리할때설사 하는 원인


즉 어느 정도 변이 풀어지는 것은 월경 중 호르몬의 변화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매월 생리할때설사가 나타나고, 복통도 심하다면 치료의 대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때 한의학에서는 위장의 기능이 저하된 ‘비신양허’의 상태로 진단을 하여 처방을 돕는데요. 비(脾)와 신(腎)의 양기가 모두 허해진 상태를 말하며 두 장부의 양기를 북돋아 위장의 기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면서 묽은 변의 증상을 완화해드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월경전증후군 등의 증상이 심한 분 중 심한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또한 비신양허로 인한 결과라고 볼 수 있으며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전신의 혈액순환을 도와 장뿐만 아니라 자궁의 기능도 원활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궁과 위장의 상관관계


어혈은 자궁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며 염증 및 통증 등 각종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빠른 제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혈액의 순환을 원활히하여 따뜻한 자궁의 환경을 유지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요. 한의학에서 자궁은 혈액을 저장하는 간과 혈액을 통솔하면서 영양을 공급하는 비위, 그리고 생식기능과 발육의 성장을 주관하는 신장 3개의 기능의 왕성해야 건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비위는 소화 기능을 주관하는 핵심 장부이기도 하고, 전반적인 혈액순환을 도와 영양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따라서 비위의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 및 흡수는 물론이고, 해독의 기능도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궁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죠. 따라서 경희류한의원에서는 여성 질환으로 내원하신 환자분의 경우 자궁의 기능과 위장의 기능을 함께 면밀하게 살펴 치료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생리할때설사와 하복부의 통증 등이 나타날 때는 복부 마사지와 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배꼽 주변으로 시계 방향을 따라 문질러주거나 아랫배에서부터 윗배를 향해 쓸어 올리듯이 눌러주는 것도 장이 과하게 수축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또 몸에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몸매 보정용 속옷 등의 착용을 피해 하복부의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맵거나 짠 음식을 즐겨 먹는 것도 묽은 변의 증상을 초래하므로 월경 기간 내 섭취는 자제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 습관의 교정만으로 나아지지 않는 증상이라면 한방 치료를 통한 개선의 노력도 기울여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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