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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Dec 13. 2021

위염 생강차 마시면 도움 될까요?

요즘 만성 위염을 앓고 계신 분들이 매우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질환이 만성화된 이유는 뚜렷하지 않은 편이나 급성의 연장선인 경우도 있고, 한의학에서는 음식에 의한 식상(食傷), 술에 의한 주상(酒傷) 또는 피로나 권태로 인한 노권상(勞倦傷)이 원인을 원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조금만 먹어도 만복감을 느끼며 위 부근의 불쾌감이나 통증, 압박감, 신트림, 동통 등이 있는데요. 이 외에도 전신쇠약 및 만성 피로 등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도 필요하겠지만 개인의 일상에서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간단하면서 좋은 습관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생강차를 즐겨 마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효능이 있길래 즐겨 마시면 좋다는 걸까요? 이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이 내린 선물이라 불리는 ‘생강’


예로부터 이 식물은 쓰임새가 많았습니다. 인도의 한 의서에서는 신이 내린 선물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을 정도인데요.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서도 약재로 사용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이것은 폐경(肺經)과 비경(脾經) 그리고 위경(胃經)에 작용한다고 되어 있는데요. 땀이 나게 하여서 풍한(風寒), 즉 감기를 낫게 할 뿐만 아니라 비위를 따뜻하게 하여 구토를 멈추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가래를 제거해주는 거담 작용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 식물의 향과 매운맛 성분은 토할 것처럼 메슥메슥한 증상을 완화해준다고도 합니다. 또 이 약재의 즙은 위 점막을 보호해주는 건위(建胃)작용을 한다고 하는데요. 세균의 번식을 억제해주므로 위장 내 염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위장 내 염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라면 생강차를 즐겨 마시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죠. 특히 속에 냉기가 많아 잦은 소화불량과 복통을 겪는 경우 마시면 좋습니다. 





생강차 외에도 위염에 좋은 차는 다양합니다. 


배가 자주 쓰린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은 갈근차를 즐겨 마셔주면 좋습니다. 또 율무차는 진통 및 소염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위장 내 염증뿐 아니라 궤양이 있는 분들이 마시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잘 씻은 귤은 껍질 채 알맹이와 함께 듬성듬성 썰어서 무씨 볶은 것과 생강, 설탕 등을 타서 마셔주면 염증 완화에 효과적인데요. 이 과정이 번거롭다면 진피라는 약재를 구해 따뜻한 물에 타서 마셔주시면 됩니다. 또 껍질을 벗긴 날감자는 강판에 갈아 즙을 컵에 담은 후 20~30분이 지나 가라앉은 앙금만 드셔주시면 위염 완화에 도움 될 수 있는데요. 호장근이나 초룡담의 뿌리도 하루 10g씩 차로 끓여 마셔주는 것도 염증을 개선할 뿐 아니라 소화 기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민들레차, 무즙, 삽주 등의 재료가 위장 내 염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적이고 심한 위염은 생강차 외에도 적절한 치료의 병행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위염의 원인을 음식 또는 술, 과로 등으로 인해 위가 상한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임상의 양상이 급할 뿐 아니라 병정이 짧으며 위완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므로 실증에 맞춰 처방을 진행하죠. 즉 위장의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원인을 개선하고, 실증의 증상을 치료하여 정상적인 위 기능과 점막의 상태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위해 본원에서는 위장의 기능 정도를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위 전도 검사와 기력의 수준 및 병의 허실 파악을 위한 양도락 경락 기능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 결과를 토대로 개인의 체질에 따라 처방한 한약물 치료나 침, 뜸, 왕뜸의 병행으로 회복을 돕습니다. 또 어느 정도 상태가 호전되고 나면 한약재를 정성스럽게 달인 후 엑기스만 추출하여 환이나 가루 제재로 만든 소합원, 치위산 등 한방 소화기 치료제를 처방해드리기도 하죠. 





이러한 치료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교정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회복에 있어 필수라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정해진 시간에 천천히 식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의 잦은 섭취는 자제해야겠죠. 이 외에도 식후 가벼운 산책이나 위 운동을 위한 마사지 또는 찜질을 해주시고, 일정한 수면시간을 갖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차를 챙겨 마시며 건위작용을 기대하는 것도 효과적이겠죠. 이러한 생활 속 관리와 함께 본원의 보위 치료를 병행한다면 만성적인 위장 내 염증도 빠른 개선이 가능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잦은 소화기 질환으로 인해 재발률 낮추는 치료와 생활 관리법이 궁금하시다면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안내를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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