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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Dec 13. 2021

생리전가스 차면서 소화불량까지 심해지는 원인

혹시 생리전가스 때문에 불편을 경험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의외로 다양한 월경전증후군의 증상 중 잦은 방위의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특히 직장을 다니는 분들은 물론이고, 학교나 학원 생활을 해야 하는 학생들도 불편을 크게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대개 이 문제가 불편하다고는 느끼기는 하나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지 못하다가 상담 중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라 말씀드리면 놀라시는 경우도 많은데요. 복부에서 가스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신체적 현상은 아니죠. 따라서 체내에서 원인을 찾아 개선해줄 필요가 있겠는데요. 오늘은 이 부분과 관련하여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월경이 시작되기 약 2주 전인 배란기 전후로 여성의 몸은 급격히 변화를 겪게 되는데요. 배란기 전에는 임신하기에 적합한 상태가 되기 위해 자궁내막을 두껍게 만드는 호르몬이 작용해요. 그리고 배란기 후에는 임신에 성공했을 때를 대비하여서 자궁과 내막의 상태가 안정적일 수 있도록 유지하는 호르몬이 작용하게 되는 것이죠. 이때 호르몬은 생식기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자궁 주변의 대·소장 등 다른 소화 기관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따라서 평소보다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이 억제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결과 생리전가스 또는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데요. 섭취한 음식물이 위장 내 오래 머물게 되면 점차 발효되면서 독성을 생성하여 복부 팽만과 잦은 방귀 증상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죠. 더불어 음식물이 위장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동안 과도한 수분의 재흡수가 이루어지게 될 경우 딱딱한 변을 보는 변비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유독 저만 생리전가스가 심한 이유는 뭘까요?


가임기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월경 전 호르몬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왜 자신만 유독 증상이 심한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환자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물론 배란기 전후로 호르몬의 농도 변화를 겪는 것은 가임기 여성이라면 똑같이 겪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급격한 변화에 대한 신체 반응 정도는 개인 차이를 보일 수 있죠. 특히 평소 기능이 저하되어 있던 기관이라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즉 월경 기간에만 소화불량을 겪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배변 장애를 크고 작게 겪고 계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더불어 골반강 내 순환 장애도 심했던 분들이라면 더욱 여러 부위의 이상 증세를 겪을 수 있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증상이 나아질까요?


먼저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감이 따르지 않는 상태라면 개인의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어느 정도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부적절한 식습관

가장 먼저는 식습관 개선을 해주실 필요가 있는데요. 평소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의 잦은 섭취 등 소화 기능을 저하할만한 식이 습관을 갖고 계신다면 개선해주셔야 합니다. 또 과식이나 폭식, 불규칙한 식사 시간도 위장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습관인데요. 이러한 습관을 유지한 채 월경을 맞이한다면 더욱 위장과 소·대장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소화불량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평소 소화기관에 자극이 되지 않을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섭유소가 풍부한 야채류를 중심으로 섭취하시면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기른다면 변비도 개선이 가능하니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2) 가벼운 운동 또는 찜질 및 마사지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이 저하된 상태에서 식후 정적인 상태로 있게 된다면 더욱 속이 더부룩하면서 생리전가스 참 증세가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각 기관의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식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몸이 차가워도 혈액순환의 방해를 받아 소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요. 따라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하복부의 온기를 유지해주는 것이 필요한데요. 따라서 아랫배의 찜질을 해주시거나 장 마사지를 시도하여 증상이 호전되길 기대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어떤 치료를 받는 걸까요?


이처럼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치료의 필요성을 생각해주실 필요가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생리전가스 차는 증상을 심하게 겪는 분들은 평소 위장의 기능이 많이 저하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경희류한의원에서는 소화기관의 기능성을 함께 파악하여 치료하는 한약물 처방을 해드리고 있는데요. 더불어 자궁 내 어혈 및 노폐물이 많으면 각종 통증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식기관 내 원활한 혈액순환을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자궁을 만들기 위해 침과 뜸, 왕뜸, 아로마 온열 요법 등이 병행되어 치료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생식기관뿐 아니라 소화기관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함께 진행했을 때 복부 팽만, 소화불량, 변비 등 다양한 월경전증후군의 개선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은데요. 따라서 개인적으로 생활 습관을 교정해봤는데도 상태가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한방 치료도 고려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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