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으로 쓰일 정도로 뛰어난 검정콩효능 제대로 알고 계신

흔히 검정콩이 몸에 좋다는 말은 많이 듣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계신 경우는 드뭅니다. 이 안에는 비타민B와 필수아미노산뿐 아니라 이놀레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데요. 따라서 자주 섭취한다면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동맥경화 또는 고혈압의 예방 및 치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오래 전부터 민간요법으로 기침과 가래를 삭히는 작용을 위해 쓰이기도 했죠. 최근 들어서는 이소플라본과 사포닌을 비롯해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다고 밝혀지기도 했는데요. 이로 인해 암과 당뇨,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등 여러 성인병 예방도 기대할 수 있다는 보고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건강 기능성 식품의 대명사라고도 불리고 있는데요. 이는 예로부터 전해오고 있는 한의학 의서 ‘동의보감’의 기록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출처: 만화 허준 동의보감 / 감수: 류봉하 명예원장님

동의보감 속에서 검정콩효능 알아볼까요?

흑색 콩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B는 우리 몸의 사기를 북돋워 줄 수 있습니다. 신체에서 비타민B1이 부족하면 허약체질로 변할 수 있으며 무기력증, 불안증이 나타나거나 심한 경우 소화 장애나 복통, 변비, 기억력 감퇴, 정신착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또 뇌에서 필요한 당분을 에너지로 전환해주는 것도 비타민B1의 역할이죠. 따라서 이 영양소의 결핍 상태가 되면 정신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해당하는 증상이 있다면 자주 챙겨 드셔주는 것이 좋겠죠. 

특히 평소 탄수화물이나 알콜 섭취가 잦은 분이라면 비타민B1을 꼭 챙겨 드셔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물에 불려 갈아서 국으로 해 드셔도 좋고, 밥에 넣어 꾸준히 챙겨 드셔도 좋은데요. 비타민B1뿐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기에 각기병 외에도 말초 신경 장애나 숨이 차고, 가슴이 벌떡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때 드셔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 신허(腎虛)로 인해 허리 통증이 심하거나 몸이 허해져 시력이 떨어질 때 섭취하는 것도 추천하는데요. 더불어 어린이 감질이나 약물중독, 식중독의 증상이 있을 때도 하루 20~30g씩 꾸준히 달여서 드신다면 개선이 가능하니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동의보감 외에도 다양한 의학서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흑색 콩의 효과

이처럼 흑색 콩은 영양적 기능 외에도 다양한 약효를 발휘하므로 오래전부터 한방약으로 쓰여 왔습니다. 약학서인 ‘본초강목’에서도 흑색인 콩은 식용뿐 아니라 백약의 독을 해소하는 약으로 사용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신농본초경’에서는 부스럼을 없애며 몸의 부종을 제거해준다고 쓰여 있는데요. ‘명의별록’에서는 어혈을 내려주고, 복부의 부어오름을 방지하는 등의 작용을 통해 신장과 방광의 병을 치료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복통과 이뇨, 황달 부종과 풍열 제거 등에 쓰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약콩이라 불릴만큼 검정콩효능은 매우 다양한데요. 이는 껍질도 버리지 않고 드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씨껍질에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는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없애주므로 항산화작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10년 9월 한 연구에 의하면 안토시아닌 색소가 6가지인 것으로 보고한 바 있는데요. 이로 인해 다시 한번 검정콩효능이 주목받기도 했죠. 

특히 주요 안토시아닌인 ‘델피니딘-3-글루코사이드’는 식품의 부패균인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에 대한 항균작용과 유방암 억제 효과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각종 항암작용, 염증 억제, 위장 보호 및 궤양 예방, 항산화 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알려드린 검정콩효능을 잘 기억해두실 뿐 아니라 평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다면 즐겨 드셔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