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전복부팽만 심해지는 이유 따로 있다?!
우리나라의 여성 3명 중 1명은 월경전증후군을 겪는다고 하는데요. 또 여성 20명 중 1명 정도는 이 증상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지장을 얻고 있을 정도로 심하다고 합니다. 이때 겪을 수 있는 증상으로는 요통과 근육의 긴장감, 편두통을 포함한 두통, 유방통, 피로감, 민감함, 집중력 장애, 수면 장애 등 다양한데요. 또 생리전복부팽만과 가스 참으로 인해 불편감을 느끼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실제로 진료를 오신 여성분들의 경우 월경 기간만 되면 소화가 잘 안 돼서 힘들다고 호소하시는 분들도 꽤 많은데요. 도대체 왜 이 기간만 되면 유독 속이 더부룩하면서 더욱 불편해지는 것일까요?
월경 전 소화 기능 장애가 심해지는 이유
일반적인 가임기 여성의 경우 월경을 2주 앞둔 시점, 즉 배란기 전후로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를 겪습니다. 배란기 전에는 임신을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 자궁의 내막을 두껍게 만들어주는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지는데요. 또 배란기 이후부터는 임신을 대비해 자궁내막을 안정화해주는 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됩니다. 문제는 이때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이 생식기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자궁의 주변부에 있는 장부인 대장과 소장 등 다른 소화기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따라서 소화불량은 물론이고, 속 더부룩함, 가스, 설사 또는 변비 등 소화기와 관련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평소 소화기관의 건강 상태 체크 해보셨나요?
가임기의 여성이라면 월경 전 호르몬의 영향으로 크고 작은 변화를 충분히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체증을 더 자주 느끼거나 구토가 동반될 정도로 심한 증상을 보이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처럼 생리전복부팽만, 속 더부룩함, 메슥거림 등의 증세가 심한 분들은 평소 위장 건강도 좋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딱히 위염 등의 질환이 없더라도 위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였던 분이라면 배란기 전후 호르몬의 영향으로 더욱 안 좋은 반응을 보일 수 있는 데요. 또 골반강 내 혈액순환 장애가 심하다면 월경통뿐 아니라 하복부의 냉증으로 인해 소화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리전복부팽만 등 소화기와 관련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식기관 내 노폐물 등의 배출을 통해 혈류 개선을 도모하는 것뿐 아니라 소화 기능을 향상해주는 치료도 병행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화력 향상을 위한 생활습관 교정이 우선
생리전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심한 분들은 평소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적절한 상태인지를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과로, 스트레스, 자극적이거나 인스턴트 식품 등의 불규칙한 섭취, 불규칙한 수면 시간 등 다양한 부적절한 패턴이 보여질 수 있는데요. 이러한 습관들을 개선해주셔야 신체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식후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습관화해주시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것도 좋은데요. 특히 찜질같은 온열 자극은 복부의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므로 소화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습과 교정으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이미 기능상의 저하가 심한 상태일 수 있어 치료를 고려해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경희류한의원 내 여성클리닉의 한방 치료법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생리전복부팽만과 가스 참 등의 증상이 심한 분들은 평소에도 위장의 기능 상태가 원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위의 기능 상태를 함께 파악하여 한약물 처방을 도와드리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자궁 내 어혈과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한다면 통증 및 다양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어혈 등의 제거를 통해 혈류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 위한 약재를 사용합니다. 더불어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건강하고 깨끗한 자궁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 침과 뜸 또는 왕뜸, 아로마 온열 요법 등의 병행 치료도 진행될 수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45년간 소화기내과 전문의로서 다양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신 류봉하 명예원장님과 협진하여 소화기관의 기능 향상을 위한 치료도 병행해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월경전증후군으로 나타나는 소화불량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치료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신체적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은 증상의 수준을 떠나 체내 잠재적 이상 신호일 수 있으니 진료를 통해 처방을 받아 올바른 개선의 시도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