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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석 Oct 27. 2017

^^1  새, 바람, 파도

여행에서 다시 보이는 것들

가 부러운 건 어디든 날아갈 수 있는 날개를 갖춤이고
바람이 부러운 건 목적 없이 갈 곳이 있음이고
파도가 부러운 건 세상 어디든 부딪칠 곳이 있음이다.
부러움은 나의 결핍도 아니고 부족함에서 오는 것도 아닌데
그것들이 부러운 걸까?
가질 수 없음을 알면서도 꿈을 꾼다.
꿈을 꾸기에 인생은 살만하다.



여행은 반복적인 일상을 잠시 멈추고 세상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여유를 선사한다.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것들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세상의 크기를 확인하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감사함을 느낀다.



다양한 삶의 모습은 내 삶의 방식을 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가 살지 않는 곳에서 다가오는 이방인의 낯섦은

사소한 것들이 다르게 보여질 때 사라진다.

                                        제주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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