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9 : 자라의 마음에 관해서 인간은 무엇을 아는가. 자라는 인간의 언어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인간이 자라를 설명할 수 있겠는가.
나는 저 달을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이태백이 놀던 달을 소년이 설명해 본다.
저 달은,
"아이유가 보내온 밤 편지다.
사랑하는 이가 사랑하는 이의 창 가까이 보내는
그날의 반딧불이다."
나는 나를 설명할 수 있는가.
이 인간은,
"새벽을 거닐고 문장을 노니는 문학 소년이다."
기가 막힌 한 줄 설명이다.
일상의 행위와 자주 하는 생각이 곧 "나"로소이다.
문장 맨 앞에 (그럼에도)는 생략한다.
우리 누구나 대다수는
(그럼에도) 놀고
(그럼에도) 노래하며
(그럼에도) 사랑하거나
(그럼에도) 살아가고 있으니.
(그럼에도)는 디폴트 접속부사다.
*디폴트, 디폴트 밸류 : 처음부터 애초에 설정되어 있는 최초 설정 값
한 줄 요약 : 나에 대한 설명을 한 줄 요약처럼 해보니, 조금 헛웃음이 나긴하지만 (그럼에도) 제법 근사하다.
#인천 #자유공원 #송월동 #석정루 #반달 #아이유 #밤편지 #그럼에도 #디폴트 #밸류 #자라 #김훈 #연필로쓰기 #왼손필사 #문학소년 #걷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