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한점 맞추기 어디 수윌하리
점에서 점하나 만나기 어려운데
점선 너머 사선
사선 너머 희미한 소실점
사람 하나 만나기 어디 쉬운가
곁이 없는 평행선
흔들리는 시선
선 넘는 오해
인연 잇기 어디 마음대로 되는가
가는 사람 잡아도 가고
남은 사람 알아서 남는 법
고요한 시절인연
살아가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이랴
선하나 바로 긋기 힘든데
싸이키 따로 에로스 따로
연필 따로 세상 따로
그러니
선.
자유선.
세상은 재료일 뿐
요리의 풍미는 나의 결
연필보다 한 걸음만 앞서 보는 눈
흔들려도 기꺼이 밀고 나서는 길
울 때는 실컷 울고
툭툭 웃으며 오호라 둥실
가볍게 그리는 길
내가 그리는 무늬
길 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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