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왔습니다. 대한민국의 봄.
우리들의 봄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그랬죠?
"어차피 찾아오실 고운 손님"이라고.
제가 실없고 하나마나한 얘기를 주로 많이 합니다만,
가끔은 이렇게 의젓한 얘기도 한답니다.
4개월 걸렸네요.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두려움, 스트레스, 지긋지긋함, 짜증, 어처구니, 소화불량, 위산과다, 두통, 울화병, 불면증, 고혈압, 기타의 질병 모두 걷어내려고 한 잔 합니다. 역사적인 날에는 한 잔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그럼요.
앞에 빈자리에 슬그머니 누가 와서 앉습니다.
지난한 겨울 이겨내고, 고운 손님 "봄님" 찾아 오셨군요.
새로운 시작 "이새봄"님 입장하셨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간호사로 일하는 아들의 전화 옵니다.
친구들의 카톡이 번개 칩니다.
바이어들 난리났고 나는 신났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믿습니다.
우리가 대한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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