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병을 극복하는 기가 막힌 방법이 여기 있다.
일요일 저녁 무렵만 되면 대한민국 직장인들 거의 대부분이 걸리는 병. 월요병이다.
직장에 빨리 가고 싶어 안달 난 마음에 잠 못 이루는 아주 극소수의 희한한 인간들을 제외하고는 99.999% 직장인들은 이 심각한 고질병에 오래도록 시달려 왔고, 앞으로도 시달릴 거라는 예측은 거의 틀림이 없다.
예전에는 <개그콘서트>라는 매우 재미난 TV 개그 프로그램이라도 보면서 월요병을 잠시라도 잊고 지내곤 했다. 일요일 저녁이면 슬슬 밀려오는 월요병을 달래주던 고마운 프로그램이었건만... 무슨 일인지 요즘 이런
개그 프로그램이 소리 소문 없이 거의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러니 이 또한 여의치 않다.
TV 뉴스에서 개그콘서트보다 더 희한하고 웃기고 어이없는 일들이 일상으로 벌어져서 개그맨들이 할 일이 없어져 죄다 실직한 건가? 모를 일이다.
진짜 궁금해서 하는 질문인데, 그 많던 개그 프로그램은 왜 없어진 걸까?
(그 이유를 아시는 독자님 계시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매우 매우 고맙겠습니다.)
할수 없이, 시대의 대세라는 유튜브를 들여다본다만, 잠깐잠깐의 흥미로움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두세 시간을 훌쩍 날리기 일쑤이고 눈도 몸도 더 피곤하며 오히려 불면도 오니 월요병은 더 심각해진다.
월요병을 극복하는 기가 막힌 방법이 여기 있다.
휴식을 취하고 샤워를 하거나 야채를 섭취하고 스트레칭을 하라는 판에 박힌 뻔한 말을 하려는 건 아니다.
이런 말들을 오랫동안 듣고 행하여도 별반 효과가 없다는 건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사실 아닌가.
월요병의 근저는 마음의 병일 지니, 마음의 자세로 이 병에 대항하고 극복해야 한다.
한마디로 멘털 게임인 것이다.
자. 직장생활 33년 차 (개인사업 5~6년 기간 포함) 관록을 녹여낸 솔루션은 아래와 같다. 기대하시라.
우리는 금요일을 주말 직전의 요일로서 사랑한다. 그리하여 불금이라기도 하고
주말이 다가왔으니 주말권이라고도 표현한다. (전철역과 근접한 지역을 역세권이라고 하는 것처럼)
그러나 금요일만을 위안의 날로 삼아서는 그 효과가 별로 없다.
1주일의 날마다 요일마다 전방위로 다각도로 세밀하게 줄기차게 월요일을 공략해야 한다.
모든 무게중심과 관점을 금요일과 주말에 몰아줘야 한다.
월요일 : 그냥 월요일이다.
화요일 : 월요일 지났으니 대충 주말권으로 돌입했군.
수요일 : 얼추 주말권이로세.
목요일 : 어라? 거의 주말권이네.
금요일 : 거봐라. 주말권이지.
토요일 : 주말권? 아니 정확한 주말이다.
일요일 : 맞다. 아직 주말이다.
일요일 저녁 ~ 자정 : 엄연한 주말이다. 지금. 여기에 주목하자.
월요일 00:01 ~ 월요일 출근 전 : 오늘은 월요일이다. 벌써 1/3이 지났네?
월요일 출근 후 ~ 퇴근 전 : 그냥 월요일이다.
신박하지 않은가? 애잔하다고?
어쨌거나, 월요일도 "오늘만 지나면 주말권이다."로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으나,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살짝 긴장도 타고 적당한 스트레스도 받아가며 일에 집중하는 건 어떠한가.
그 정도의 양보는 직장인의 미덕 아닌가.
이 마법의 문장을 외치며 월요병을 극복해 보자. 보고 또봐도 초절정 긍정의 문장이다.
혹여나, 개인사업을 하거나 자영업 하는 사람들은 월요병이 없겠지? 그러니 직장을 탈출하면 자연스레 월요병도 없어지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탈 직장만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다.
개인사업을 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월요병이 없을까?
여기 살아 숨 쉬는 예를 들어보자. 어느 카페 사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다.
그동안, 일요일에는 카페를 닫고 쉬였는데 얼마간 지나다 보니 월요일만 되면 가게에 나오기가 싫어지더란다. 이러한 증상을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는가? 당연히 월요병이다.
그러하니 자영업, 개인사업도 답이 아니다. 하나의 사례로 전체를 일반화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도 이럴 땐 용서된다.
답은 위에서 언급한 마법의 문장뿐!
그래서 생생은 오늘 목놓아 외친다. "그냥 월요일이다."
아래층 강아지마저 이렇게 외친다. 월월월~~~ (월월월 요일이라니까)
내 다리를 두 번이나 물어버린 고약한 녀석이다.
하여튼 고약한 날이다.
오늘은 월요일이다.
마법의 문장이고 뭐고
그냥 싫다.
33년 차고 100년 차고 뭐고
답이 없다.
정녕 기가 막힌 월요병 극복 방법은 무엇인가.
이 시점에 떠오른 질문 하나.
전업작가들은 월요병이 없을까?
무척이나 궁금하다.
한줄요약 : 그냥 월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