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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민 Jul 14. 2023

내 마음대로 살고 싶어.

#인제 여행

여행의 묘미는 다?

갑작스러운 즉석여행에 있다.


방학이 다가오니 슬슬 지쳐간다.

아이들도 지치고 교사도 지칠 때쯤이면 방학이다.


뭔가 리프레쉬가 필요해.


인터넷을 뒤져 급하게 숙소를 뒤진다.

잠만 잘 거니까 무조건 저렴하게..

쿠폰을 써서 인제 만해마을 숙소를 예약하고

대충 동선과 식당을 짜본다.


내 사랑 강원도는 어디를 가든 사랑이지^^


인제에서 하루 자고 고성 쪽 바다를 보고

맛있는 물회도 먹는 거야.

강원도 옥수수도 너무 먹고 싶고.


마침 금요일

온 가족이 일찍 끝나게 되어

퇴근하자마자

인제로 향한다.


인제 만해마을


바다보다 산이 좋은 나는

인제의 공기와 산. 물을 보며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이런 곳에 살면 스트레스는 없겠다.

아.. 여기 살까??


가끔 그런 상상을 한다.

전교생이 2ㅡ3명인 산골학교에서

교편을 잡는 상상

뭔가

진정한 내 안의 참교육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은 또 다르겠지...


딸들아 엄마 여기 살까?

대답이 없네....


애들은 숙소에 날아든 벌레에 기겁을 하지만.

벌레가 너희를 더 무서워할 거야...


독립운동가이자 스님인 만해 한용운 박물관을 들러

그의 일대기에 다시 한번 숙연함을 느낀다.


숙소 옆에 시박물관도 좋았다.

한국의 유명시인들...

내 사랑 윤동주 시인과 서시...


각자 좋아하는 시를 선택해 보기로 한다..

난 이거...

딱 내 마음인데 ㅋㅋ

다음날


고성으로 넘어가 점심부터 든든하게 먹었다.

키오스크로 주문과 결제가 동시에.

깨끗해서 마음에 든 식당


점심을 먹고

아야진 해수욕장으로 가 보니

사람도 너무 많고 길가 주차에도 돈을 받는다

이런 거 또 못 참지...


더 위로 올라가니 한적한 해변이 나오고

주차장도 있다.

자리를 풀고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다 큰 애들이 모래를 파고 놀았다.

고성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한적한 해변이 많아서

가족들과 오붓하게 지내기 좋다.

바가지요금도 없고..


마지막 들른 곳은

백섬해상전망대

날씨가 다했다..

멀리 북한땅도 보인다.


오는 길에

너무 먹고 싶은 강원도 옥수수도 냠냠

아무것도 안 넣은 것 같은데 너무 고소하다.

홍천에서 먹은 막국수와 감자전도

만족스럽다.


비타민 같았던 인제여행 끝!


다음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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