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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민 Sep 09. 2023

내 마음대로 살고 싶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예쁘고 귀한 자녀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사랑스러운 자녀가

학교에서 지식을 배우고 남과 조화를 이루며 더불어가는 삶을 사는 방법을 배워 사회에 나갔을 때 성숙하고 바른 어른으로 살아가도록

잘 지도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일은 교사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기에 가정에서도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1. 적어도 남에게 피해 주는 행동은 단호하게 훈육하는데 동의해 주십시오.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훈육하지 않으면 나도 남으로부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필수입니다.


2. 아이들의 갈등은 스스로 해결하도록 기다려주세요. 어떤 날은 A가 B를, 어떤 날은 B가 A를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합니다.


3.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4. 아이들은 자신 위주로 생각하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주관적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부모나 교사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항상 판단하고 올바른 길로 안내해 주는 길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5. 교사는 학부모들의  갈등중재에 대한 권한이 없습니다. 학부모들 갈등은 어른들끼리 해결하셔야 합니다.


6. 교사는 중립적인 입장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누구의 편도 들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고 누구의 편을 들면 위험해집니다.


7. 자녀의 잘못된 혹은 고쳐야 할 점을 말하는 것은 교사에게 대단한 용기입니다. 우리 아이를 미워하냐는 오해는 제발 하지 마세요. 자녀가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피해를 받기 때문에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고 말하는 겁니다. 교사들 말을 믿어주세요.


8. 교사가 자녀가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은 자녀가 미워서가 아니라 진짜 걱정되어서입니다.

그냥 회피하기에는 양심이 찔려서 조언을 하는 겁니다. 사실 회피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9. 자녀가 칭찬과 긍정적인 말만 듣고 자라는 건  불가능합니다. 때로는 잘못에 대한 질책과 반성이 자녀를 더 단단하게 합니다.

살아가면서 억울한 일도 부당한 일도 비참한 일도 겪는 게 인생 아니던가요.

그런 고난을 극복할 연습의 기회를 빼앗지 말아 주세요



10. 정말 모범적인 아이는 어떤 교사를 만나도 1년 내내 별 탈 없이 잘 지냅니다. 어떤 친구를 만나도 갈등 없이 잘 지냅니다. 그 뒤에는 훌륭한 부모님이 계십니다.


11. 교실은 다양한 색깔의 아이들이 모여 각자의 색깔로 하루를 지냅니다. 아이들이 낙서가 아닌 예쁜 무지개를 그려낼 수 있도록 지켜보고 기다리고 참아주세요.


12. 학교 활동 중 다칠 수 있습니다. 교사는 늘 안전지도를 합니다. 다치라고 기도하지 않습니다...사도 마음이 아픕니다.학교활동 중 다치면 안전공제회에서 치료비가 지원됩니다.


13. 학교는 단체 생활입니다. 안전 그리고 형평성 때문에 다소 개인의 불편함이나 자유가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헌법에서도 안전이나 다수의 행복을 위해 개인의 권리가 제한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14. 학교는 교육기관이지 보육기관이 아닙니다

 교육과 보육을 구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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