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이론(Minimum Theory) 최초공개
난 유튜브 시작 6개월 만에 인생이 바뀌었다.
30대 초반도 아니고 마흔 살 넘어서 인생 최전성기를 맞아서 놀랍고 충격받았다.
아니 이렇게 인생이 쉽게 바뀌나?
내가 그동안 노력했던 것들은 다 뭐지?
난 구독자 10만 명도 20만 명도 아니고 고작 2만 6천 명 수준의 유튜버인데 소득도 높아졌고 더 이상 '좋은 직업'을 찾기 위한 고단한 노력은 하지 않게 됐다. 약 6개월 만에 만든 성과다.
열심히 하는 게 성공의 열쇠가 아니다. 난 매일 로또 1등 당첨된 기분으로 살고 있다.
혹시 당신도 나처럼 유튜브를 시작하고 인생을 바꾸고 싶을까? 그럼 이 글에 나온 가이드만 지켜도 구독자 5,000명 이상은 무조건 간다.
"내가 유튜브에서 떠들 자격이 있을까?"
이 생각이 8개월 넘게 유튜브를 못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주변에 유튜브 안 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의 못생긴 얼굴,
-드러운 피부,
-거지 같은 말 솜씨
때문이라고 한다.
맞다. 전부 사실이다.
같은 조건에서 얼굴이 예쁘고 잘생겼다면 당연히 유리하다. 백옥 같은 피부에 천재적 말솜씨를 가진 사람이라면 유튜브 따위가 아니라 그 무엇을 해도 성공할 조건이다.
여기서 글천개의 조건을 보면
-못생겼고
-피부도 썩었고 얼굴도 남들보다 2배 크다
-나이도 먹었고
-말도 꼰대같이 한다.
그런데 한 가지 장점이 있다.
말을 빨리한다.
이게 어떤 장점이냐면...
좀 전에 받은 댓글이다. 이 댓글을 보고 나는 동물적으로 기분이 좋은 것보다는 나쁜 쪽에 가까워졌다. "인물 없는데" 라니... 엄마한테 일러야겠다. 엄마는 나더러 배용준 닮았다고 했다.
됐고,
앞서 말을 빨리하니까 "말 잘하니까"라는 반응을 불러왔다.
말을 잘 한다는 건 당신이 정치를 하든, 사업을 하든, 공부를 하든, 면접을 보든, 물건을 팔든, 선이나 소개팅을 하든 전부 10배 이상의 성과를 보장하는 기본 패시브 스킬이다.
손흥민과 글천개는 둘 다 테니스를 쳐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가정해보자.
이 둘 중 누가 테니스를 더 잘 할까? 이걸 질문이라고 하는 자체가 우습다. 운동신경이나 체력에서 비교가 안된다. 말을 잘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떤 일을 하건 간에 말을 못하는 사람과 말을 잘하는 사람이 내는 성과는 비교조차도 안되게 차이난다.
나는 실제 말 잘한다는 댓글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글천개 외에 글천재, 말천재라는 수식어도 생겼다. 이 덕분에 떡상했다. 이 능력 때문에.
그렇다. 말만 잘하면 조회수나 구독자 수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조만간 떡상한다. 무적이다. 그게 말 솜씨가 주는 능력이고 행운이다. 왜?
말 잘하는 능력은 얼굴 잘생긴 것보다 더 큰 기회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못생기게 태어나도 좋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런 재능은 상위 0.01% 정도나 타고나는 능력이다. 희소하다. 그러니 사람들은 말 잘하는 사람을 보면 흔히 볼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존경하고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며 부러워한다.
말 잘하는 재능은 절대 타고날 필요 없다. 만들어진다. 아주 쉽게.
말 잘하는 사람은 유튜브에 영상 한두 개만 남겨둬도 좋다. 어디 가서 유튜버라고 자랑스럽게 떠들 수 있다. 조회수 10회에 구독자 4명이라도 말이다. 왜?
그 영상을 아무한테나 보여줘 보라. 영상을 통해서 말 잘하는 사람이라는 게 보인다. 그럼 필시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얘는 조만간 떡상하겠네"라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갖게 된다. 말 못 하는 사람과 말 잘하는 사람 중 당신은 누구와 함께 하고픈가?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상대방 입장>에서 하는 표현이다. 즉 상대방에게 말 잘한다고 '보이기만' 하면 말 잘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럼 그 사람은 그 즉시 로또 1등은 당첨된 것이다. 말 잘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가방끈이나 경험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말 잘하는 재능은 만들어진다고 했다.
말 잘하는 것처럼 보이기만 해도 인생이 바뀐다. 이쯤에서 뒤로 가기 누르는 분은 현명하다. 다른 사람의 성공에 바닥을 깔아주러 가는 사람이니까.
그럼 말만 잘해 보이면 된다고 치자. 그런데 속 빈 껍데기라는 오명을 듣게 된다고 걱정할 사람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사람은 말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기만 해도 실제로 말을 잘하게 된다! 그건 당신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 메커니즘까지 설명하지 않는다. 그냥 믿어라.
그럼 말을 정말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특히 여기서는 유튜브를 예로 들고 있으니까 말을 잘해 보이는 영상들의 공통점 3가지를 먼저 살펴보자. 이 영상들은
-말이 빠르다.
-말하는 표정이 자신감이 넘친다
-말이 비는 구간이 없다.
첫 번째, 말을 빨리하는 건 쉽다.
오늘 영상에서 말할 내용을 미리 전부 적어두고 서너 번 이상 연습한다. 스크립트 작성하고 프롬프터 앱을 사용해도 된다. 그런 도구는 뉴스 등 방송 진행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 그냥 읽기만 하면 안 된다. 서너 번 읽는데 20분도 안 걸린다.
두 번째, 자신감 있는 표정.
롤 모델을 세워놓고 그 사람처럼 말하는 연습을 하면 효과는 배가된다. 나는 타이 로페즈가 나오는 영상을 주로 본다. 그 사람처럼 말하는 건 아니지만 자신감 넘치게 말하는 사람의 영상만 봐도 나도 그런 수준으로 빙의된다. 이런 식으로 서너 번 연습한다. 이 효과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나기 때문에 따라 해보지 않는 사람만 손해가 날 것이다.
세 번째, 말이 비는 구간이 없도록 하는 건 더 쉽다. VREW라는 프로그램을 써서 무음 구간을 1클릭으로 없애버릴 수 있고, 좀 더 정교하게 하고 싶다면 다빈치 리졸브 같은 무료 프로그램을 써서 말이 비는 구간만 잘라내면 된다. 이건 너무 쉽다. 유튜브에서 이 프로그램들 사용하는 방법 검색해서 한두 개만 보면 끝이다.
난 위 세 가지 중 두 가지 정도를 사용하며 이 간단한 방식만으로 구독자 34명에서 2만 6천 명까지 단기간에 만들었다. 전문성 있거나 유익한 내용보다 기본이 100배 1,000배 중요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용만 찾는다. 자신이 전문성이 없다고 쪽팔려 하며 유튜브는 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말 잘하는 능력, 말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은 위의 3가지가 90% 이상을 결정한다. 이게 안되면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임팩트가 없어서 나머지 99% 플레이어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그런 유튜버로 묻히고 감춰진다.
앞서 외모나 피부, 나이는 통제 불가능한 조건이니 치워버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만 해도 무조건 지금보다 2배 이상 채널을 키워낸다. 실은 100배 이상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참는다. 이게 최소 이론의 핵심이다.
나는 지금도 대형 유튜브 채널보다는 구독자 100명 이하 조회 수 37회 이런 채널들을 즐겨 보고 있다.
이분들 중에는 정말 내용 좋고 어그로도 잘 끄는 분들도 많다. 그런데 1년이 지나도 어찌 된 일인지 조회수가 평균 100회도 안되고 구독자 수도 500명도 안된다. 말은 느리고 길다. 얼굴은 세수를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를 정도다. 물론했을 것이다. 설마 영상 촬영하는데 세수도 안 했을라고. 자연스러움이 지나쳐서 얼굴과 피부가 드러워보이는 분들이 정말 많다. 전날에 몇 백 원짜리 얼굴 팩도 하나 좀 붙이고 비비크림 1만 원짜리라도 꼭 준비하자.
자신이 하고자 하는 내용은 잘 전달하지만.. 중요한 건 내용이 아니라 이런 기본이다.
안타깝다. 앞서 최소 이론만 알고 바꿨어도 즉시 구독자 5,000명에서 1만 명은 한 달 만에 갈 텐데 하는 탄식이 나온다.
구독자가 1만 명만 돼도 그럼 지금보다 소득은 몇 배로 증가하고 직업 걱정도 사라질 거다. 사업도 잘 될 것이고 이는 로또 1등보다 더 큰 선물이다. 로또는 1회 성 행운이라면 유튜버로 자신의 영역을 갖는다는 건 평생에 걸친 기회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이제 최소 이론을 정리하겠다. 너무 쉬워서 같잖아 보이는가? 진리는 언제나 공기처럼 보이지 않고 심지어 쓸모없어 보이기도 한다. 있어 보이는 지식들은 도움 안 된다. 내가 다 해봤다.
몰랐던 사람은 공부는 그만하고 최소 이론이라도 적어두자. 표본 이론보다 현실적이니까. 나는 영상 한 개만으로 1만 6천 명 이상의 구독자가 발생했는데 '전자책'이라는 1만 명도 클릭하지 않을 세부키워드를 넣어서 만든 영상이었다.
조회 수를 높이고 구독자 수가 갑자기 크게 증가하는 떡상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아래 최소 이론을 정리한 내용을 반드시 기억하자.
전부 실패하고 실험하고 성공해낸 결과들이니까 내용은 짧아도 효과는 확실하다. 이 내용까지 무시한다면 행운의 여신이 비껴간 사람이다. 난 당신이 성공해서 이 글에 "나도 글천개처럼 2만 명 넘었다"라고 댓글로 자랑해야 나도 성공한다.
1) 내용은 뒷전이다.
2) 최소 이론
-말하는 능력
-촬영 장소
-얼굴과 피부
내용만 좋으면 곱하기 1배의 효과만 난다. 최소 이론을 따르면 내용이 주는 임팩트가 곱하기 10배, 100배까지 증폭된다.
말하는 능력은 앞서 설명드렸다.
이제 촬영 장소인데 내 영상들 배경은 딱 2가지다.
-책장과 창문이 보이는 구성
-하얀 벽지만 보이는 구성
둘 중에 하나의 구성이 비교도 안될 정도로 조회수와 구독자 수가 발생했다.
바로 하얀 벽지만 보이는 구성.
이 결과에 따른다면 여러분도 영상 속에 자연스럽게 연출하고자 소품이나 다른 것들을 굳이 준비하지 않아도 좋다는 말이 된다. 쓸데없이 분위기 낸다고 커피숍이나 돈 들여서 외부 장소를 빌리지도 말자. 내 방에서 찍으면 되고 벽지가 더러우면 배경지라도 사서 붙이면 된다. 싸다. 배경지.
마지막 얼굴과 피부다. 이건 다시 태어날 필요 없다. 먼저 영상을 촬영하기 전에 머리를 깨끗이 감는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 체형에 맞게 머리를 단정하게 머리를 정리한다. 나는 젤이나 왁스를 바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머리를 손으로 넘기고 올린다.
내 외모 중 유일한 장점인 반곱슬 머리인 덕분이다. 미장원 갈 때마다 미장원 선생님들이 말한다. 돈 안 드는 너무 좋은 머리를 가졌다고. 그래 고맙다... 그런 거라도 있어줘서..
피부는 내가 너무 밖에서 놀아서 하얗지 않고 거뭇거뭇하다. 거기에 나이도 들어서 그런지 저승꽃 같은 것도 한두 개씩 출현하기 시작했다. 기미도 있고. 갈 때 되면 말씀드리겠다.
나쁜 피부는 내버려 두고 영상에 노출시켜서 좋을 게 없다. 드러운 피부는 쓸데없이 상대방에게 가난의 낙인효과를 줄 수도 있다. 여자분들은 알아서 잘 하실 거고, 남자분들이라면 홀아비처럼 술만 먹지 말고 비비크림 만 원짜리 하나 사서 새끼손톱만큼 손바닥에 짜서 얼굴 전체에 살짝 펴 바르자.
그리고 갤럭시를 쓰는 분이라면 동영상 촬영할 때(난 갤럭시 A31이라는 상당히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촬영한다.) 몰리 효과를 5~6 정도를 준다. 갤럭시 쓰는 분들은 알 것이다.
최소 이론은 한마디로 기본이다. 인간적 기본. 느리게 말하는 사람은 그 자체로 죄악이다. 남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아무리 좋은 내용을 떠들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쓰레기가 된다.
말이 길어졌다. 단 한 개만 기억하라면 단연 말 잘하는 능력이다. 이 정도는 캐치했을 것으로 믿는다.
이 글은 이제 끝났다. 장문의 글 읽느라 수고 많이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