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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xd프로 Mar 19. 2020

다양한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보니 II

성공으로 가는 긍정에너지?


다양한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보니... 두번째 이야기


여러 대표님들을 만나면서 느낀 공통점 한가지.

무한 긍정을 발산한다는 점이다.


특히 본인이 만들어 나갈 서비스에 대해서는 대우주긍정폭발의 반응을 보이신다.


이러한 반응은 아직 팀빌딩이 되지 않은 회사라면 그 정도는 더 짙고 심했다.


"이 서비스는 무조건 잘됩니다."

"이건 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앱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걸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많더군요."

등등...



처음에는 이러한 반응들을 보며

'오... 여기서 일하면 다같이 무조건 성공하겠어 !!!'

'스톡옵션 받고 열심히 일하면 부자되는거 아냐?!?!?!?!'

하는 바보 같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저렇게 말을 하니,

바보 같던 나도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분명 대표자는 본인이 이끌어 나가야할 서비스에 대해서 확신에 차 있어야 하고,

반드시 성공한다고 그 누구보다도 믿어야지 팀을 이끌어 나갈 수 있고,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그 서비스가 정말 잘되든 못되든 아이디어가 좋든 좋지 않든, 그렇게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정도 단계를 넘은 대표님들은 조금 달랐다.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회사는 서비스에 대한 업그레이드에 대한 신중한 고민, 서비스가 무조건 잘될거란 확신에 차있는 대표님들은 드물었다.



여러단계의 대표님들을 보다보니,

내가 느끼기엔, 아무래도 실제로 서비스 만들기를 시작하면서

시장이 조사한 것과 같이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고

타겟한 사용자들은 내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음을 깨달은게 아닌가 싶다.

본인이 생각하는 시장조사, 지인들의 서비스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 등등이 현실에 부딪히면서 결코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직시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주 초기 단계의 열정이 넘치는 대표님들은

각각 포지션의 직원들이 어떤 업무를 정확히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훨씬 많다.



본인이 이전에 일을 했다면 그 일에 대해서만 알 뿐 다른 포지션의 업무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고 어떤 순서로 진행이 되는지도 모르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무한 긍정을 뿜어낼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아무것도 모르는것이 용감하다고 하였던가!!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 회장, 기업 사장들은 매일 연애하고, 결재서류에 사인만 하지만 현실은 제일 일을 많이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대표자인것 같다. 

이래서 모든것을 알고 있어야 해서 대표의 자리는 힘든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처음에는 모든 말을 믿었던 것과는 달리

'처음 시작은 긍정적으로! 시작하시는 대표님들' 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초기에 모두 겪는 과정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였으니 나라도 신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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