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감각

by 강소영

어느 때처럼, 새벽 운동을 나가기 전

침대에 누워 아이의 배에 손을 얹었다.


손이 닿는 순간,

아이는 깊게 숨을 내쉬었다.


나는 다시 아이의 배에 손을 댔다.


갑자기 양쪽 귀에서 삐—

하고 이명이 울렸다.


매미 소리도, 아이의 숨소리도

그 소리 속으로 스며들었다.


크게 울리는 소리에

눈을 감았다.


내 손은 아이의 호흡에 따라

오르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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