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속도

by 강소영



규연 –

“엄마, 목성이랑 토성이 충돌하면

1.2~1.5배 큰 행성이 되고

위성은 없어져. 고리도 생기고.

토성보다 더 얇아.”


나 –

“왜?”


규연 –

“대부분을 삼켜버리니까.

목토성이.”


“그리고 충돌하면, 운이 좋으면

파편이 태양 쪽으로 날아가.

그중 하나가 지구에 붙으면

위성이 될 수도 있으니까

지구 위성이 두 개가 되겠지.

그리고 달보다 조금 크겠지.”


“태양계엔 위성이 110개 있어.

엄청 많지.”


나 –

“응.”


규연 –

“그중 달은 5번째!

왜인지 알아?”


나 –

“왜?”


규연 –

“소행성처럼 생긴 위성들이 있거든.

위성들이 별이 되면 118개가 될 거야.

명왕성까지 합치면.


소행성같이 생긴 위성은

벨린다랑 페르디난드.

동그랗지가 않잖아.”


나 –

“상상이야? 외움이야?”


규연 –

“상상 더하기 외움!”


“수성보다 큰 위성도 있어.

타이탄, 가니메데.

다 5,000km 이상이야.

지구의 거의 반 크기지.”


“그게 지구 위성이 되면

지구가 기울어지거나

자전축이 0이 될 수도 있어.

천왕성처럼.”


“그래도 타이탄이 제일 나아.

거긴 살 만한 자원이 있거든.

물, 비, 그리고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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