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이 가

•감각

by 강소영

규연 –

엄마, 내가 오늘 집에 도착해서

번호키 비밀번호를 눌렀는데

빨간색으로 깜빡깜빡 뜨는 거야.


깜짝 놀라서 한 번 더 눌렀지.

그랬더니 배터리가 없는 것처럼

밑에서 음악 소리가 나면서

문이 안 열리는 거야.


어때, 무서울 만했지?


순간 우리 집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

밖에 나가서 몇 동 몇 호인지

확인을 다시 해봤더니 우리 집이 맞더라?!


다시 천천히 비밀번호를 꾹꾹 눌렀더니

다행히 문이 열렸어.


재빨리 들어가서

빨리 이 현상을 엄마에게 말해줘야겠다 싶었지.


그래서 핸드폰을 꺼냈는데

핸드폰이 꺼져 있는 거야.

전원을 키니까 핸드폰도 안 켜지는 거지.


배터리가 없구나 싶어서

충전기를 찾았더니

충전기도 안 보이더라.


너무 당황스러웠어.

어때, 공감이 좀 가?!


나 –

“응. 진짜 당황했겠다.

작가의 이전글상상의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