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그녀는 멀리서부터 내 눈을 바라보며
격양된 표정으로 데스크에 앉아 있는
나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샘, 거기 방금 온 팩스 5장 있죠?”
“이거요?”
나는 뒤집힌 문서를 무심코 바로잡으려 했다.
그녀는 가로채며 말했다.
문서를 바로잡으려던 내 손이 허공에서 멈췄다.
“네네, 이거요. 단톡에
대표님이 다시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 달라고 한 거 봤어요?”
핸드폰을 열어 단톡을 확인하려는데,
그녀는 문서를 휙 들고 가며 말한다.
“아! 개인 카톡으로 왔네! 미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