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와 구조
많이 아프셨을 텐데 정말 잘 참으셨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시술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애쓰셨습니다.”
고통의 스킨보톡스를 맞은 뒤
피부과 앞 길가 노점에서 누드알밤 한 봉을 사
하나씩 입에 넣으며 운전하며
집에 가는 중이었다.
며칠간
머리에서 맥박이 울렸다.
몸은 젖은 스펀지처럼 무겁게 늘어졌다.
18.
입안에서 굴려보았다.
뭔가를 뱉어야
숨통이 트일 것 같았다.
불 끄는 대신 개그로 연기 쌓는
인간 소화불량 같은 새끼.
내가 보기엔
니가 제일 문제야
씨발새끼야
라디오에선
“너무 아름다운–다운–다운–다운 View!”
샤이니의 ‘View’ 후렴 부분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하나도 아름답지 않잖아. “
눈물이 줄줄 흘렀다.
울며 알밤을 욱여넣는 통에
목이 매여
기침을 연신 해댔다.
한참을 운전하며 울다
혼자 머쓱해져 버렸다.
흐르던 눈물을 대충 한 손으로 훔쳤다.
한숨을 푹 쉬었다.
그지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