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빼요

관찰

by 강소영


아파트 현관 앞에 서 있었다.


“띵 “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깡깡 깡깡깡!”

앙칼진 개 짖는 소리가 먼저 튀어나왔다.

포메 한 마리가

아줌마와 함께 나왔다.


주차장엔 마트 차가 주차 중이었다.


포메 아줌마는 말했다.

“차 빼요!

나 나 가야니까.”


저쪽에서 남편 차가 후진으로 들어온다.


나는 다급히 손을 흔들었다.

“잠깐! 잠깐!”


“빵!”

포메 아줌마가 경적이 울렸다.


남편은 창문을 내렸다.

“왜?”


“차 빼… 나가신대…”


차가 빠져나가고,

마트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웃음이 터졌다.



“에이, 몇 호인 지를 못 봤네.”

작가의 이전글국그릇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