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자인 로버트 아킨(Robert Arkin)은 높은 성취(high achievement)와 과한 성취(over-achievement)를 구별했다.
여기서 주의할 점!
단어만 들으면 주체하지 못할 정도의 과한 성취가 더 좋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과도한 성취지향자는 특정 목표 이상의 성취가 중요하다. 목표가 일정의 턱걸이용 철봉이다. 철봉 이상으로 고개를 밀어올리는 것에 집착한다. 과정? 지난번보다 더 성장한 체력 혹은 기술 점검? 그런 것을 살필 여유가 어디 있나, 배치기든 약물 도움을 받든, 빨리 목표 이상으로 성취하는 것에 혈안이다.
이에 비해 높은 성취지향자들은 결과뿐 아니라 그 과정도 즐긴다. 지난번보다 자신이 얼마나 더 높은 수준으로 성취하고 있는지 살핀다. 말 그대로 높은 성취지향자이니까.
더 높은 성취를 만들어내는 재능, 능력, 기술에도 관심이 많다.
차근차근 재능, 능력, 기술을 쌓아 올라가는 재미에 빠진다. 최종적으로 이기는 목표를 이뤘을 때만이 아니라!
과도한 성취지향자는 긍정적인 결과에만 집중하니 부정적인 결과를 얻었을 때 쉽게 밑바닥까지 쳐박힐 정도로 좌절한다.
"내가 정말 성공할 사람 맞아?”라고 자신의 재능과 기술에 회의를 품는다. 못난 자신에게 벌주듯이 방황한다. 보르고프에게 진 다음 음주와 약물에 더 빠진 주인공 베스 하먼처럼.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는 말을 할 때에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지역에서 열리는 시합 전 인터뷰에 늦은 베스 하먼이에게 한때 시합 상대였던 여성이 베스의 성취를 보면서 존경한다는 말을 했을 때 건성으로 넘긴 것처럼.
주인공 베스 하먼은 드라마 총 7편중 6편에 이르기까지 부러워할만한 성취를 했지만 불행했다. 과도한 성취지향자였기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동기를 갖기 시작했을 때 행복의 길을 걷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