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밤 부부 대화

잔칫날이 불러온 초상집 분위기

by 킥업 이남석

영화 <잔칫날>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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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그동안 내가 치룬 가족의 장례가 떠올랐다.

내 파트너가 이런 말하기 전까지..


"당신 죽으면 뼈 녹여서 반지 만들어 낄거야."

엥. 갑자기?

순간 나는 당황스러움을 짜증으로 바꿔 표현했다.
"죽고 난 다음에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소용? 내겐 의미있어."
파트너님의 단호한 표정에 난 입을 꾹 닫았다.
더 말했다가는 당장 내일 반지될 거 같았다. ㅜㅜ

새해 첫 날

한 살 더 늙었다는 말을 듣고,

본 영화에 이런 극단적 반응이라니...


p.s. 이 이야기를 지인에게 했더니 더 극단적 반응이 나왔다.

"어떤 부위를 녹여서 만든대?"


그리고


"어떤 모양으로 만든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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