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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0. 2023
또 한 번의 제주 출장이 끝나가고...
또 한 번의 제주 출장이 끝나간다. 프로젝트는 그만큼 무르익어 가고 있고 2023년은 4분기를 향하고 있고 아직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성과를 내게 되겠지.
몇 해 전 5달 정도의 파견으로 제주와 연(?)을 맺은 후 지금은 판교서 일하지만, 마음속엔 아련히 푸른 바다 위의 까만 섬 제주를 그리는 탐하는 삶.
허튼소리처럼 내뱉는 제주에서 살고 싶다, 여기서 일하고 싶다는 꿈은 아직 제주에 온전히 내려앉지 못하고 부유하고 있지만, 잠깐의 제주행 만으로 좋은 기운을 받아가고 있어서 다행이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출장 후에 제주에서 며칠 머물려했던 계획이 제법 많은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에 무너져 내린 것. 파워 P까지는 아니라도 계획 없이 제주를 방황하는 편인 뚜벅이에게 날씨는 제법 큰 변수다. 무시하고 싶지만, 무시하기 힘든...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제주공항으로 뗀 오늘. 출장이 아닌 여행으로 그곳도 좀 여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제주를 떠나지만, 마음은 제주에 여전히 긴 꼬리를 드리운 모양이다. 제주 출장 후 늘 그랬듯이...
...근데 정말 제주에서의 삶을 시작할 때 올까?? 주변 눈치만 상황만 보는 지금의 궤적에서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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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을 기록해 보기로. 이번에도 띄엄띄엄이겠지. 늘 게으름뱅이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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